무슨 열의가 있는가 싶었다. 1무3패.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겨도 올림픽에 갈 수 없다. 우즈베키스탄 바딤 아브라모프 감독은 박성화 감독을 보자마자 “베이징에 가는 걸 축하한다”며 덕담까지 건넸다. 한국도 아직 본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탈락이 확정된 자신들보단 낫다는 뜻이었다. 한국팀 내에선 상대가 탈락...
서울 포스코 본사에서 이뤄진 우승축하연은 제법 화려했다. ‘부자구단’ 수원 삼성이 2004년 우승했을 때 간단한 뷔페식사로 끝난 것과도 비교됐다. 가수 장윤정, 그룹 소녀시대 축하공연까지 이어졌다. 같은 시간 준우승 성남 일화 직원들이 쓴소주로 아쉬움을 달랠 때,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은 왕새우·쇠고기 안심스테...
임달식 안산 신한은행 신임 감독은 시즌 전 체력훈련 도중 좀 아프다는 정선민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정선민이 울먹이며 구단에 전화했지만, 꿈쩍하지 않았다. ‘길들이기’였다. 스타랍시고 대우받으려 하지 말고 코트에서 보여주라는 것이었다. 정선민 혼자 32점(6튄공잡기). 이 정도면 감독이 흐뭇할 만도 하다. 9...
통산 8회 우승이냐, 7연승 우승이냐. 성남 일화는 기적같은 뒤집기 우승을 노린다.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3으로 진 탓에 2차전 부담이 크다. 두 골차로 이기면 연장전에 들어가고, 세 골차로 꺾으면 거짓말같은 역전 우승을 차지한다. 성남은 ‘어게인 1995’를 부르짖고 있다. 성남은 95년 포항 스틸러스와의...
김학범 성남 일화 감독은 ‘1% 역전론’을 꺼냈다. 김 감독은 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주 힘든 여정이 될 것 같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이 88%나 된다고 들었다. 그러나 현재로선 (포항 스틸러스의) 우승 가능성이 99% 이상 되지 않겠는가”라며 불리한 처지에 있음을 인...
“어처구니 없네요.”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모비스가 76-73으로 앞서던 4쿼터 종료 2분9초 전. 케빈 오웬스가 자유투 둘을 다 놓쳤다. 오웬스는 바로 부산 케이티에프(KTF) 칼 미첼의 골밑슛 성공 때 반칙까지 범해 보너스원샷까지 줬다. 자유투 둘을 못넣고, 3점을 내줬으니 5...
올림픽축구대표들이 케이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11일 오후 3시·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박성화 올림픽팀 감독은 6일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 일화 선수들을 챔피언전 2차전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케이리그 챔피언전 2차전을 앞둔 포항 소속 수문장 정성룡과 수비수 신광훈, 성남 ...
김학범 성남 일화 감독은 “역전우승은 가능하다”고 했다. 챔피언전 1차전에서 1-3으로 진 성남은 2차전(11일 오후 3시·탄천)에서 두 골차로 이겨야 연장전, 세 골차로 포항을 잡으면 뒤집기 우승이다.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자신감을 보였지만, 고민은 있다. 무릎부상 탓에 브라질로 돌아간 주득점원 모따의 공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