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루라기 / 1일 새벽 1시30분. 전화통화가 됐다. “집에서 아내와 맥주 한잔하고 있어요.” ‘음주파문’ 탓에 술이라면 치가 떨릴 텐데, 이운재(35·수원 삼성)는 “잠이 잘 오지 않아서…”라고 했다. “마음이 진짜 아파요. 그동안 쌓아온 걸 한순간에 다 잃었어요.” 몇시간 전, 그는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
이상민은 이기려고 작정한 듯 했다. 상대는 시즌 전 자신을 내보낸 옛 친정팀 전주 KCC였다. 당시 이상민은 은퇴를 고려할 정도로 배신감을 느꼈다. “점프볼하기 전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추)승균이하고 유니폼이 다르니까. 하지만 경기가 시작된 뒤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에게 물었다. ‘2연패를 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