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관한 비판과 관련해 “저한테 ‘사교(邪敎)에 빠졌다’는 말까지 하더라구요”라고 말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사회 각계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정국 해법을 듣는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야당과 시민단체는 원래 대통령을 그렇게...
새누리당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동반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후보군들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비대위원장으로는 비박계 중진 또는 당 외부 원로 인사 등이 언급된다. 당내 인물로는 유승민·주호영 의원 등이 언급된다.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 대통...
새누리당이 30일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당론으로 확정하면서 향후 정국이 여야 합의를 통한 총리 선임 및 내각 구성 쪽으로 흘러가게 됐지만, 곳곳에 놓인 ‘암초’ 탓에 수습 과정에서 치러야 할 극심한 진통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우선 이날 새누리당이 제안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엔 세부적인 로드맵이 없다. 통상...
‘최순실 게이트’ 국면에 새누리당 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조용하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을 지킨다며 앞장서서 당 지도부 결정을 뒤집고 국회 파행을 주도하더니, 최근엔 뒤로 쑥 빠졌다. 단식까지 하며 대통령 보위에 몸을 던졌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별다른 공개발언 없이 ...
2014년 이른바 ‘정윤회 문건’ 수사 당시 대통령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의혹은 놔둔 채 문건 유출만 문제 삼아 기소한 수사를 지휘했던 김수남 검찰총장(당시 서울중앙지검장)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당시 민정비서관)이 최근 ‘최순실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비선실세로 지목된 인물...
여야는 2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21일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야당은 국감에서 청와대 연설문 유출을 부인했던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을 위증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운영위원장(새누리당 원내대표)은 “2016년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국가 안보 관련 기밀 사안까지 유출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당에서도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며 격앙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대통령 탈당과 내각 총사퇴 주장에 이어, 이 사태가 벌어지도록 아무런 역할을 못한 당 지도부 사퇴 요구도 쏟아졌다. 비주류 중진 나경원 의원...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제안 이후 정치권에서는 개헌의 범위를 두고도 활발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치권과 헌법학계는 권력구조만 손대는 ‘원포인트 개헌’과, 기본권 등 사회 개혁 의제를 모두 반영하는 ‘포괄적 개헌’, 권력구조 개편을 먼저 한 뒤 기본권 등 나머지 조항을 수정하는 ‘순차적 개...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제안에 새누리당은 화답했고, 야당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일제히 비판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국정 책임을 맡은 새누리당은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제대로 된 국민 헌법을 만들어야 한다. 모든 기득권과 정파의식을 내려놓고 후손을 위한 최적의 헌법을 찾기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