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100만개의 촛불이 서울 도심에 넘실댔지만, 청와대와 정치권은 민심을 받아안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여전히 국정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며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독단적으로 청와대에 양자회담을 제안했다가 당내 반발로 철...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조사가 예고된 가운데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별도의 특별검사 도입에 합의했다. ‘100만 촛불’의 민심을 확인한 정치권이 다급하게 여론에 발 맞추는 한편, ‘특검으로 넘어갈 테니 철저히 수사하라’고 검찰을 압박한 셈이다....
여야 3당은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별도의 특별검사를 도입하고, 국회 국정조사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오는 17일 본회의를 열어 두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어서, 법안 등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늦어도 12월 초부터 특검 수사와 국정조사가 동시에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합의...
검찰이 13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조사 일정을 밝히자, 야당은 ‘검찰청 소환조사’, ‘피의자 신분 조사’ 등을 주문하며 검찰을 압박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은 미르·케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기 ...
2014년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주도로 청와대가 검찰의 ‘정윤회 문건’ 수사 무마를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티브이(TV)조선>은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남긴 비망록에 이런 내용이 담겨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정윤회씨와 청와대 핵심 참모들의 비밀모임이 있다는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
최대 규모 ‘촛불집회’를 하루 앞둔 11일 새누리당은 잔뜩 긴장하면서도 원색적 비판은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동시에, 당 지도부 사퇴와 정국 해법을 둘러싼 내분을 최소화하고자 ‘집안 단속’에 나섰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위기 수습에 책임을 가져야 하는 두 야당이 장외로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