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중 뚫던 터널이 무너져내린 게 2012년 11월이었다. 재공사를 벌이던 2014년 7월 터널은 또다시 붕괴했다. 결국 터널을 아예 없애고 산을 파헤쳐 지상도로로 만드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진 곳은 대전~충남 금산 지방도 구간인 구례터널(금산)이다. 충남도는 관리 부주의와 부실시공의 책...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북한인권 문제를 놓고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맞붙는다. 12·28 일본군‘위안부’ 문제 관련 한-일 합의도 처음으로 국제무대에서 거론될 전망인데, 윤 장관의 발언 수위가 주목된다. 외교부는 윤 장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31차 유엔 인권이사회 및 제네바 군축회의 고...
러시아가 미국-중국이 합의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초안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최종 동의 의사를 밝히지 않아 변수로 등장했다. 이에 따라 한국·미국 양국 정부가 바라던 ‘이달 안 결의안 채택’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 초안의 내용 수정을 요구할 경우, 미·중·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150여만명의 자원입대 움직임을 공개하며 군사훈련 시찰에 나서고 있다. 김 제1비서가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채택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위기의식’을 끌어올리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 제1비서는 27일 ‘일꾼들·근로청년들·학생들에게 보낸 감사문’에서 “...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가, 납품업체에서 리베이트를 받는 등 전 대표와 임직원들이 각종 비리를 저지른 롯데홈쇼핑의 재승인을 부적절하게 내줬다고 25일 감사원이 밝혔다. 미래부는 신헌 전 롯데쇼핑 대표 등의 유죄 선고 사실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아 ‘과락’을 면하게 해준데다 평가 심사위원들조차 롯데홈쇼핑과 특...
개성공단 전면 중단의 법적 근거를 공개해달라는 요구에 정부가 ‘국가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국제통상위원회(위원장 송기호)는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한 정부 결정의 법적 근거를 공개해달라며 낸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지난 23일 통일부가 비공개...
북한이 다음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며 공격 대상으로 청와대를 지목했다.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23일 중대 성명을 발표해 “첫 수소탄 시험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 발사의 통쾌한 완전 성공에 얼혼이 빠진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최후 발악을 하고 있다”며 “우리 혁명 무력이 보유하고 있는 강위력...
30년 넘는 청춘의 세월이 악몽이었다. ㄱ(53)씨는 1985년 9월을 평생 못 잊을 것이다. 인천 한 군 부대 사령부 정보처에서 행정병으로 일하던 때 비밀문서 분실 사고가 일어났다. 범인으로 의심받은 ㄱ씨를 비롯해 여러명이 보안부대에 끌려갔다. 일주일간 구타와 물고문을 당하고 잠도 자지 못한 끝에 풀려났다. 뒤늦게...
정부는 공무원들이 주 3.5일 근무가 가능해지도록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작 공무원들은 비현실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혁신처(인사처)는 21일 주당 40시간 안에서 공무원이 자율적으로 근무일·근무시간을 설계하는 ‘유연근무제’를 22일부터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면 하...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처로 피해를 본 공단 입주기업들이 25일부터 경협보험금 가지급금을 받게 된다. 그러나 123개 입주기업 가운데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47곳은 각종 대출금 상환 유예 등을 제외하면 피해 대책이 없다. 하청업체 5000여곳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안은 전무한 형편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1일...
북한이 미국의 북한제재법(18일 공식 발효)에 대해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가증될수록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 병진노선을 더욱 높이 추켜들고 나갈 것”이라고 맞받았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북한군 훈련을 직접 지휘·참관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제재·위협의 방법으로는 조선반도 문제를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