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5시께, 김진숙(5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이틀째 입원중인 부산 사하구 오케이오병원 3층 입원실 문이 열렸다. 김 지도위원은 안경 쓴 이를 보자마자 활짝 웃었다. ‘희망버스’를 기획해 제안했던 송경동(44) 시인이었다. 둘은 절친했던 친구처럼 와락 껴안았다. 서로 “고생 많았다”며 ...
부산지방법원이 김진숙(5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 지도위원 등 4명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은 경찰과 검찰이 노동사건에 대해 남발하고 있는 구속영장 신청과 청구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남성우 부산지법 판사는 1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지도위원이 10개월 동안 크레인을 ...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309일 동안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안 35m 높이의 선박크레인 운전석에서 농성을 벌인 뒤 지난 10일 내려온 김진숙(5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남성우 부산지방법원 판사는 13일 업무방해와 건조물 침입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
1958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황아무개(53)씨는 아홉살 때인 1966년 기차역에서 장난삼아 기차를 탔다가 가족과 생이별을 했다. 고아원 등을 옮겨다닌 그는 77년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호적을 만들었다. 이때 친형(55)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알았다. 그의 가족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가 그를 찾지 못하...
국가정보원 부산지부가 통일운동단체 간부한테 간첩 혐의로 뒤집어씌우려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통일운동단체 간부를 불러 조사하면서 북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은행 거래명세를 제시했으나, 이 간부의 은행계좌에는 거액이 입금된 기록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정원은 검찰에 사건을 송...
경찰이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선박크레인 위에서 각각 309일, 137일 동안 농성한 김진숙(5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 지도위원과 정리해고 노동자 등 3명의 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며, 4명 모두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노조와 가족들은 반발하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1일 ...
한진중공업 노동자 정리해고 사태가 11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진중공업지회는 10일 정리해고자 94명을 1년 안에 복직시키는 것을 뼈대로 한 한진중공업 노사 잠정 합의안을 조합원 700여명의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노조는 애초 이날 오후 찬반투표를 하려고 했으나 정리해고자들이 오전 노조 교섭...
경찰이 9일 오후 한진중공업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의 찬반투표를 앞두고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농성중인 영도조선소에 진입한 것은 현장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은 채 김 지도위원의 신속한 체포라는 원칙에만 매달린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11개월째 갈등이 계속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
부산외국어대가 홍수로 많은 피해를 본 타이를 돕기 위해 일일식당을 열었다. 이 대학은 8일 낮 12시~오후 2시 부산 남구 우암동 캠퍼스 안 외국어관 학생식당에서 타이 수재민돕기 일일식당을 열었다. 이 대학 태국어과 학생들이 한국전쟁 때 연인원 1만3000여명을 참전시켜 136명이 전사한 타이에서 50년 만에 대홍...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피에스엠씨(PSMC·옛 풍산마이크로텍·부산 해운대구 반여동)가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전체 생산직의 약 30%를 정리해고해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피에스엠씨는 7일 “전체 생산직 노동자 198명 가운데 58명(29.3%)을 7일자로 정리해고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경쟁업체의 과잉경쟁으로 지난해까지...
검찰이 대부업체로부터 대출을 받도록 도와주고 대출 신청인한테서 불법으로 수수료를 받은 대부중개업자들을 단속하고 나섰다. 부산지검 형사1부(부장 김석우)는 지난 1일 서민들한테 대출 알선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남아무개(31)씨를 구속 기소하고 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