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중국이 북한의 ‘후견인’처럼 행동하며, 대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을 발표한 지난 19일 중국 외교부가 곧바로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개국 대사를 직접 불러 한반도 안정을 위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일본 &l...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의 새판짜기를 둘러싼 주변국의 외교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5~26일 중-일 정상회담에 이어 27일 한-중 전략대화가 열리는 등 특히 북한에 대한 독보적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국을 의식한 한·미·일의 발걸음이 바쁘다.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과의 ‘거리감...
압록강과 두만강을 따라 이어진 북한-중국 국경에는 양국을 잇는 14곳의 세관이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 공식 발표된 지난 19일 이후 이들 세관은 공식적으로는 열려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통행이 중단된 상태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변강연구소장은 22일 <환구시보> 기고에서 “북한이 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뒤 북-중 교역은 잠시 얼어붙었지만,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마비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개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북-중 무역의 60%가 통과하는 국경도시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한 주민은 “사업하는 이들은 젊은 김정은이 김정일보다 외부와 ...
“이것은 승리의 시작이다.” 마을 간부들의 토지 불법 매각에 항의해 봉기한 중국 광둥성 루펑시 우칸촌 농민들의 대표 린주롄은 21일 오후 주민들 앞에서 석달간의 투쟁이 열매를 맺었다고 선언했다. 이날 린주롄과 협상에 나선 주밍궈 광둥성 부서기는 주민들의 3대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고 홍콩 &l...
20일 오전 10시께(현지시각) 중국 최고지도자를 태운 것으로 보이는 차량 행렬이 베이징 시내 북한 대사관으로 들어섰다. <신화통신>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대사관을 찾아 김정일 위원장의 영전에 조문했다고 보도했다.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리창춘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시진핑 ...
중국 공산혁명 최초의 소비에트가 세워졌던 곳에 80여년 만에 다시 등장한 농민들의 ‘해방구’가 일주일을 맞았다. 중국 남부 광둥성 루펑시 우칸촌에서 공산당 간부들이 마을 토지를 부동산 회사에 불법 매각해 막대한 이익을 챙겨온 데 분노해 지난 12일 당·정부·공안 관계자들을 모두 쫓아낸 촌민들은 직접 민주선...
중국이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에게 20여년 만에 손을 내밀었다. 류웨이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리쥔화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가 수치를 만났다고 15일 확인했다. 류 대변인은 “수치가 여러 차례 중국쪽과 접촉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으며, 이번 만남은 그에 대한 응답”이라며 “중국은 상호존중과 내...
중국 남부 광둥성 작은 마을의 ‘반란’이 유례없는 사태로 치닫고 있다. 광둥성 루펑시의 어촌마을 우칸촌 주민들은 지난 12일 정부 청사를 공격해 당 간부들과 공안을 마을에서 모두 쫓아낸 뒤, 죽창 등으로 무장하고 바리케이드를 친 채 마을을 봉쇄한 공안과 사흘째 대치중이라고 영국의 <텔레그래프>와 <...
2012년 중국의 경제정책은 성장과 물가 안정이란 ‘두마리 토끼 잡기’를 표방하면서, 성장 유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도부는 14일 중앙경제공작회의 폐막 성명에서 내년에 “신중한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는 “내년에 중...
우리 해역으로 몰려드는 중국 어선, 목숨을 걸고 이들을 단속해야 하는 한국 해경의 추격전이 어느새 우리 바다의 풍경으로 자리잡았다. 서해상 불법 조업을 둘러싼 한-중 갈등이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계속돼온 상황에서 12일 중국 선원의 해경 살해 사건은 ‘예고된 비극’이다. 단속과 처벌에도 불구하고 중국 어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