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지하철에서 중국인 여행객들이 음식을 먹다가 홍콩인 승객들과 언쟁을 벌이는 동영상이 일파만파로 ‘문명’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광둥성 선전 로후역에서 홍콩 몽콕 동역으로 향하던 지하철에서 중국 어린이들이 음식을 먹는 것을 본 홍콩인 승객이 ‘지하철 안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격...
일본이 실효 지배중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속한 무인도에 이름을 붙이려 하자, 중국·대만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7일 사설 격인 ‘종소리 칼럼’에서 “(일본은) 중국의 주권 수호 의지와 결심을 시험해서는 안 된다”며 “댜오위다오 부속 도서에 이름을 붙이...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중국 정책을 추진해온 국민당 마잉주 총통이 재선에 성공해 중국-대만 간 ‘햇볕정책’의 큰 틀이 유지되게 됐다. 마 총통의 양안 화해 정책에 중국이 경제적 유대관계 강화로 호응해온 ‘햇볕정책의 승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4일 치러진 선거 개표 결과 마 총통은 51.6%를 득표해 45.6%를...
대만 총통 선거가 치러지는 14일까지 중국 정부는 이례적으로 ‘침묵’을 지켰다. 미사일 훈련도, 대만 공격 발언도 없었다. 대만-중국 양안관계의 미래를 결정지을 이번 선거 결과를 주시하고 있는 중국이 안보 우려를 고조시키는 ‘중국판 북풍’을 일으켜, 친중 정책을 펴온 여당 후보 마잉주 총통(국민당)을 지원할 것...
대만-중국 양안관계와 동북아 정세의 주요 변수로 등장한 대만 총통 선거가 14일 치러진다. 여당 후보인 마잉주 총통(국민당)과 야당 쪽 차이잉원 주석(민진당)의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첫 투표족’의 표심이 승부처로 주목받고 있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를 보면 유권자 1809만명 가운데 올해 ...
“지난 토요일 아버지 몰래 딸을 데리고 마잉주 총통 유세에 갔다. 마잉주가 총통이 된 뒤 대만은 정말 많이 발전했다. 동생도 중국 광둥성 둥관에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차이잉원을 지지하는 아버지는 중국은 문제가 많다며 동생에게 계속 돌아오라고 한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12일 만난 회사원 차이중이(41)는 가...
‘대만 첫 여성총통 차이잉원’ 12일 신베이의 민진당 당사, 55살에도 여전히 소녀 같은 차이잉원 주석의 사진과 함께 첫 여성 총통의 탄생을 기원하는 선전물들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분위기가 뿌리깊은 대만 정치권에서 온화하지만 강력한 여성 리더십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차이 주석의 ...
새해 들어 중국의 티베트 통치정책에 저항하는 티베트 승려들의 분신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분신 사건의 진원지였던 쓰촨성 외에 칭하이성과 티베트자치구 등 티베트인 거주 지역 전역으로 ‘정치적 시위’ 분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칭하이성 다르현 냔모사원의 승려 니아게 소남드루기우(43)가 티베트...
미국의 대이란 제재 동참 압력이 높아지면서, 한·중·일 등 아시아 국가들이 ‘결단의 순간’을 맞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이 마지못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미 <뉴욕 타임스>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란 역시 호르무즈 봉쇄 방침을 재확인하고, 새 지하시설에서 우라늄 농축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