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꺼진 무대 제롬 벨은 뭘 상상했을까? 올드팝송 으로 시작한다. 공연은 시작했지만 조명은 켜지지 않는다. 이 흐르면서 무대가 밝아진다. 극장의 밤이 음악따라 한낮으로 바뀌었다. 열심히 시디음반을 갈아끼우는 디제이만 보인다. 여전히 텅 빈 무대는 관객에게 불편하다. 더 긴장한다. 게다가 소문만 무성했던 ...
[리뷰] 프로그램 안내서를 통해 이렇게 약속하고 있다. “더 문 - 은빛달의 기사들은 향후 1년간 지속적인 작업 업그레이드를 맞친 후 해외 유명 아트 페스티벌과 예술제 등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마친 후’가 옳은 말이다. 다듬어야 한다. 작품도 그렇다. 지난 2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드디어 막을 올린 무...
경연대회 심사방식 바꿔 제26회 서울무용제(주최 한국무용협회)가 다음달 1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 등지에서 열린다. 대중의 무관심과 평단의 비판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변화를 꾀하고 있다. 1979년부터 한국 창작무용의 경연 마당으로 구실해온 서울무용제가 2001년 서울연극제(주최 ...
고대 ‘당나귀 그림자…’ 연대 ‘한 여름밤의 꿈’ 연세대와 고려대가 ‘한 여름 그리스’에서 연극으로 맞붙는다. 연세대 동문들이 개교 120돌을 기념하기 위한 연극 을 준비하고, 고려대 역시 개교 100돌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 가운데 하나로 이 대학 출신 예인들이 모여 다음달 1~5일 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린다...
남성 백조의 관능을 거침없이 발산 매슈 본의 가 자랑하는 것은 최근 자주 등장하는 대기업의 광고에서도 볼 수 있듯 ‘놀라운 상상력과 파격’이다. 하지만 ‘놀라움’이야말로 한번 드러나면 맥없이 바람 빠진 풍선이 되질 않던가. 2년 전 첫 내한 때 16회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서울 엘지아트센터에서의 낮 ...
눈대목은 판소리의 가장 유명한 대목을 이르는 데서 유래한 말로 흔히 어느 작품의 핵심되는 부분을 가르킵니다. 독자들의 효과적인 공연관람을 돕기 위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거나 의미있는 장면, 대사 등을 한 장의 그림처럼 소개합니다. 주인공 신작로가 소말처럼 일해 마련한 변두리 중국음식점 ‘춘래원’.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