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건 자신의 짐을 던다는 일이다.” 딸(정세라)은 말한다. 운명처럼 딸이 작가의 길로 들어선 것은, 사실 자신을 위함이라기보다 운명처럼 엄마로부터 대를 이어 짊어질 수밖에 없는 부채를 예감했기 때문인지 모른다. “이 세상의 모든 행복이 나의 딸에게… 기원하노라”라며 기도하던 딸의 엄마(박정자...
무용수들의 자존심 건 불꽃경쟁 고전 발레와 모던 발레는 사용하는 몸의 근육, 양식이 상이해 경계를 넘나드는 일이 만만치 않다. 유니버설발레단은 2001년부터 각지 모던 발레를 소개해왔는데 현지 연출가가 ‘계급장 뗀’ 오디션을 통해 직접 무용수를 뽑아 지도했다. 무용수들의 자존심 대결은 ‘언제나’이지만, ...
의 만화가 박수동씨가 제9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시카프)의 코믹어워드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만화가 황미나씨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박씨가 어린이 만화와 성인 만화를 넘나들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고, 만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크게 바꾸어 놓았다”며 수상 이유를 밝혔다. ...
세계 3대발레단 가운데 하나인 영국의 로열발레단이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고전드라마발레 를 국내 초연하던 도중, 기술진의 어이없는 실수로 공연이 일시중단됐다. 공연 30분 만인 저녁 8시께 무대 배경을 전환시키는 과정에서 새 무대배경이 이전 무대세트에 내려앉은 바람에 약 20분간 공연이 멈췄...
[리뷰] 유럽에 처음 부토가 선보인 1978년, 파리 언론의 평가는 이랬다. “불안하기까지 한 변화로의 몰입과 인간 육신에 대한 질문들, 심신의 고통의 근원으로 가는 여정이 환상적이다.” 이 ‘환상적인 여정’을 시작으로 부토는 아시아에서 자생한 유일한 현대 무용으로 기록되기에 이른다. 1982년 아비뇽 페스티벌...
어라? 배우도 웃네! 은 1960년대 작품이다. 베르나르는 세 명의 아름다운 스튜어디스와 교묘히 바람을 피우는데, 어느 날 한꺼번에 세 여인이 베르나르의 집에 들이닥치면서 우스꽝스런 일들이 둑 무너진 듯 펼쳐진다. 대학로 두레홀에서 만나는 의 원전이다. 연일 매진을 기록하다시피하고 있다. 연출된 웃음이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