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권 및 노동단체들이 이달 들어 영원무역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방글라데시 사업장에서 빚어진 노동권 침해 실태를 조사했다. 지난 1월 방글라데시에서 한 여성 노동자의 사망으로 이어진 현지 진출 기업들과 현지 정부의 노동 탄압 사건에서 비롯된 움직임이었다. <한겨레>는 한국 기업의 사업장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 노동자의 사망 사건 뒤 2명의 기자를 보내 약 한 달에 걸친 현지 취재 활동을 벌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패션 시장의 밑바닥을 이루고 있는 방글라데시 현지의 참상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