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컬러스 번스 미국 국무부 차관은 2일 “한국 국민의 걱정과 원망, 고민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인질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가능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 차관은 국무부 청사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5당 대표로 구성된 국회 방미단과 1시간 동안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아프간, 미국, 유엔이...
피랍자 가족들은 3일 분당타운 사무실에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갖고 "지난 보름여동안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지옥보다 더 고통스럽다"며 애끓는 심정을 토로했다. 이날 아프간 방문을 요청하기 위해 외교부에 다녀온 가족들은 "벌써 20일이 다 돼 가는데도 별다른 진전도 없고...답답하고 힘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가했던 영국 퇴역군인 수 천명이 정신질환, 알코올 중독증, 가정 파탄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이 3일 보도했다. 런던 킹스컬리지 연구진은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인터넷판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1년 이래 이라크, 아프가...
한국과 미국의 엇박자인가, 아니면 역할 분담인가? 탈레반에 억류된 한국인 인질 사태의 해결 방안과 관련해 ‘군사적 접근’ 문제를 놓고 한-미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이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남·중앙아시아 담당 차관보는 2일(현지시각) “탈레반이 인질을 풀어주도록 모든 압력이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1일 자정께 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10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날 사고는 중남부에 위치한 카사이옥시당탈주 카낭가 북쪽 약 170㎞ 지역 경사로에서 열차 브레이크가 고장나는 바람에 일어났다. 열차가 탈선하면서 객차 7칸이 ...
알카에다가 ‘깜짝 놀랄 일을 기다려라’(Wait for the Big Suprise)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테러 기습공격이 임박했다고 위협하는 선전문구를 담은 영상을 인터넷 웹사이트에 새로 게재했다고 미국 〈에이비시〉(ABC) 방송이 2일 보도했다. 알카에다의 선전기구인 ‘애스 사하브(as Sahab)’는 디지털 영상을 조작해 만든 ...
이슬람 지도자인 요르단의 하산 왕자가 세계 75개국 종교지도자들에게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에 억류 중인 한국인의 석방을 호소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3일 밝혔다. 하산 왕자는 이 서한에서 "탈레반이 이슬람 율법을 어기고 여성이 포함된 한국인 23명을 납치해 2명을 살...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한국인 인질 가운데 2명의 건강이 심상치 않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약품 전달 여부는 `오리무중'이다. 탈레반 측은 연합뉴스를 비롯한 각 언론과의 접촉에서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의 병세가 위중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정부는 관련 사실 확인에 신중을 기하면서도 '...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해결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급파됐던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3일 오후 4시45분 에미리트 항공 EK322편을 통해 귀국했다. 백종천 특사는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며 "탈레반 측과 직접 접촉이든 간접 접촉이든 모든 노력을 다...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에 살해된 심성민씨는 머리에 2발의 총상을 입고 사망했으며 고문이나 가혹행위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여 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심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심씨는 머리 관자놀...
아프간 피랍사태가 보름을 넘어서면서 그동안 "정부의 협상력을 믿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가족들의 태도가 차츰 달라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랍자 가족들은 3일 "국제사회에 인질 석방을 호소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과 미국을 방문하려 하지만 치안상의 이유로 안 된다면 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