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3일 여성 피랍자 2명의 우선 석방 문제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다. 전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아프간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며 낙관적 기대를 내비쳤던 데 비해 훨씬 신중한 반응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은 좀더 상황이 진전되...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미군 연합군이 탈레반 세력을 상대로 한국인 인질 구출작전과 탈레반 관계자 체포 등 강경 대응을 두 차례 준비했으나 인질의 대거 희생 등 참극을 우려한 한국정부의 노력에 의해 이 같은 대응이 실제 이뤄지지 않았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더 타임스의 ...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은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을 13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4시30분)까지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가즈니주에 통보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가즈니주 당국자는 탈레반이 이같이 새로운 석방 시간을 통보해왔다고 확인했으나 인질 석방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
한국인 인질을 납치한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이 한국정부 대표단과 마주앉은지 이틀만에 전격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여성인질 2명을 풀어주기로 결정하면서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인질사태가 극적인 돌파구를 찾게 됐다. 물론 탈레반은 11일 밤 여성인질들의 석방 결정을 내린 이후 12일 밤까지도 이...
탈레반이 일주일 사이에 미군 중심의 연합군 기지를 세 차례나 공격하고 나섰다. 전통적 게릴라전과 거리가 있는 탈레반의 전술이 본격적인 ‘정면대결’의 예고편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은 탈레반이 11일 남부 우루즈간주에 있는 미-아프간 연합군의 아나콘다 기지를 두 차례 습격했다고 ...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의 석방 결정은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직접 대면협상에서 합의됐다. 지난달 19일 한국인 23명이 납치된 뒤 아프가니스탄 정부 인사 등 대리인을 통해 간접 협상을 벌이던 한국과 탈레반이 처음으로 직접 얼굴을 맞댄 것은 10일. 인질 납치 22일 만이다. 한국 정부와 탈레반 사이에 대면협상을 위...
한국인 피랍사태 25일째인 12일 오후 아프가니스탄 현지의 우리측 대표단과 탈레반 대표단 사이의 대면 접촉이 재개돼 협상 타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프간 가즈니 시(市)의 적신월사에서 사흘째 연속 개최되고 있는 이번 `협상'은 탈레반이 아픈 여성인질 2명을 아무런 조건없이 선의로 풀어주...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인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 21명 가운데 아픈 여성 2명을 우선 석방키로 한 것에 대해 파키스탄의 탈레반 전문가는 향후 협상에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파키스탄의 비영리 민간 싱크탱크인 정책연구소(IPS)의 이르판 샤흐자드 책임연구원은 12일 연합뉴...
지도부 강온파 대립 유력…협상전략 가능성도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인질을 억류중인 탈레반 세력이 11일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키로 했다가 일단 보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질 석방을 둘러싼 탈레반의 혼선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탈레반 세력은 이미 지난달 26일에도 인질 8명을 석방하려 했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