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9일 연합뉴스와 간접 통화에서 아프간 정부에 전달한 탈레반 수감자 8명의 석방이 향후 모든 협상의 변하지 않는 선결조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옥에 있는 탈레반 8명을 인질과 맞교환한다는 우리의 요구는 변하지 않았다"며 "8명을 먼저...
아프가니스탄 헬만드주에서 탈레반 소탕작전을 펼치고 있는 영국군이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군 특수부대에 떠나줄 것을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군 지휘부의 한 고위관계자가 미 특수부대의 작전이 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발생시키면서 영국군이 어렵게 쌓아놓은 신뢰가 위...
카불 주재 한국대사관 ‘교민철수’ 지시 내려의료진들 진료공백 우려…세계진출 ‘딜레마’ 아프가니스탄에는 약 150여명의 교포가 거주한다. 이들은 비정부기구 직원, 건설업, 식당 경영, 축구감독, 현지 방송국 직원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거주 기간은 짧게는 1년, 길게는 4~5년인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최...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 살상이 지나치다는 이유로 영국군 지휘관이 미군한테 작전지역에서 떠나라고 요구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탈레반 소탕전이 가장 치열한 남부 헬만드주에 주둔하는 영국군의 한 고위지휘관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최근 미군 특수부대에게 자신의 관할지...
한국인 피랍자들을 납치·억류한 아프간 가주니주 카라바그 지역 탈레반 사령관 압둘라는 이르면 9일 한국 정부와 대면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압둘라는 8일 <한겨레>의 의뢰를 받은 파키스탄 일간 <더 뉴스>의 탈레반 전문기자 라히물라 유수프자이 선임 에디터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 쪽...
한국인들을 납치한 탈레반 지도부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지역에 대한 군사작전을 놓고 파키스탄과 미국의 갈등이 깊어져, 인질 사태 해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미국은 파키스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와지리스탄 등 접경지역에 단독 공격을 추진하고 있다. ■ 불쾌감 ...
한국인을 납치한 탈레반 관련 소식과 탈레반의 발언 내용이 엇갈리는 일이 잇따라 혼란을 주고 있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7일 “탈레반 수감 여성을 풀어주면 같은 수의 한국인 여성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아마디는 이날 <아프간이슬람통신>(AI...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탈레반 거점 지역인 남부를 중심으로 탈레반과 미-아프간 연합군 사이의 전투가 격화하고 있다. 탈레반 대원 75명은 7일 오전 남부 우루즈간주에 위치한 미-아프간 연합군의 아나콘다 기지를 공격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연합군 쪽은 “탈레...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3주째를 맞은 8일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인질 석방을 위한 대면협상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현재 우리 협상단이 탈레반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며 “대화 과정에서 의견이 모아지는 부분도 일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국제기구가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한국인 피랍자들을 억류하고 있는 아프간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 탈레반 사령관인 압둘라는 7일 “한국 정부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10%만이라도 (타결)가능성이 있다면 기다리며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압둘라는 이날 <한겨레>의 의뢰를 받은 파키스탄 일간 <더 뉴스>의 탈레반 전문기...
압둘라(아부 만수르)는 한국인 납치를 주도하고 현재 인질들을 직접 관리하고 있는 가즈니주 카라바그 지역의 사령관으로 알려져 있다. 얼굴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는 가즈니주에서 활동하는 15개 그룹의 하나인 ‘압둘라 그룹’의 지휘관이다.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1일 ‘압둘라 그룹’이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