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슬람사회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한국인 인질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탈레반은 꿈쩍도 않는 모습이다. 5일에도 세계최대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양대 이슬람단체와 팔레스타인의 최고이슬람기구가 한국인 인질의 석방을 촉구했지만 오히려 탈레반은 또 다...
피랍된 한국인들을 위한 의약품이 탈레반에 전달됐다고 아프간 민간의료진이 5일 밝혔다. 민간병원 원장인 모하마드 하심 와하지는 탈레반의 요구에 따라 이날 가즈니주 카라바그 사막지역에 항생제와 진통제, 비타민제, 심장약 등 1천200달러 이상의 의약품을 두고왔다고 말했다. 와하지는 탈레반에 잡혀 있...
"우리는 모두 아프다. 빨리 구해달라." 피랍 18일째를 맞은 한국인 인질들은 4일과 5일 연합뉴스와 간접 통화를 통해 자신들을 하루빨리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는 카불에 주재하는 소식통을 통해,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로부터 인질을 억류한 지역 조직 사령관의 연락처를 받...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가 18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피랍자 가족들은 5일 국제사회에 인질 석방을 호소하는 내용의 UCC를 만들어 국내외 UCC 사이트에 배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랍자 가족모임 대표 차성민(30)씨는 "인질들의 조속한 석방을 바라는 가족들의 심정을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UCC로 만들기로...
팔레스타인 최고이슬람샤리야위원회 타이시르 타미미 의장은 5일 한국인들을 납치한 아프가니스탄의 극단주의 세력에 대해 인질 석방을 촉구했다. 타미미는 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서를 통해 "이슬람의 이름으로, 그리고 그 용서의 원칙에 따라 우리는 당신들에게 한국인 인질 살해를 중단할 것을 호소한...
정부 당국자는 아프가니스탄 피랍자중 한명과 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4일 직접 전화 통화했다고 5일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측과 납치단체 간 전화접촉을 하는 과정에서 4일 오후 피랍자 중 한 명과 전화통화가 이뤄졌다"면서 "전화통화는 짧게 이뤄졌으며 통화 내용은 피랍자들...
탈레반이 한국 정부와의 대면협상 조건으로 유엔의 안전보장을 요구해, 대면협상 장소선정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길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무엇보다 유엔이 정부조직이 아닌 무장단체의 요구에 응하기가 부담이다. 유엔의 안전보장은 곧 중재와 공식개입을 의미하고, 유엔이라는 국제기구가 반군단체인 탈레반을 공식 ...
“납치범들이 죽이겠다고 협박합니다. 살려주세요. 우리는 잘못한 것 없어요.”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이라고 스스로를 밝힌 이 여성은 4일 〈아에프페〉(AFP)통신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납치된 다른 3명과 함께 있다고 밝힌 이 여성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죽고 싶지 않다. 집에 돌아가고 싶...
탈레반에 대한 미군 등의 파상공세가 이어져, 한국인 피랍자들의 석방 협상에 끼칠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소탕전을 벌이는 미군과 영국군은 지난달 말부터 탈레반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헬만드주 북부 바그란에 대한 미군의 대규모 공습은 150여명이 사망자를 ...
“상황을 타개해 나가기 위한 창의적 의견을 많이 내놓으면 좋겠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백종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특사 활동 보고를 받은 뒤 내린 지시다. 노 대통령의 이런 ‘창의적 해법 모색’ 주문엔, 사태 해결의 활로를 열지 못하고 있는 정부의 고민이 짙게...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18일째인 5일 협상 장소를 둘러싼 이견으로 대면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탈레반이 피랍자들에 대한 살해 위협을 다시 재개했다. 그러나 정부는 인질들과 전화통화를 하는 등 직접 접촉을 넓히고 있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아프간이슬람통신>(AIP)...
아프간 탈레반에 의해 납치된 서명화(29.여).경석(27)씨의 부모인 서정배(57).이현자(54.여)씨는 5일 오후 분당타운 프레스룸에서 자녀들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언론에 공개했다. 서정배씨와 이현자씨는 "사랑하는 우리 딸 명화야...사랑하는 내 아들 경석아..."로 시작되는 편지를 통해 &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