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타운에 모인 피랍자 가족들은 31일 밤 이곳을 찾아온 외교통상부 관계자들로 부터 "협상에 한계가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오갑렬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실질적인 협상수단에는 한계가 있지만 사용할 수 있는 직.간접적...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의 수감자 석방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아프간 국제안보지원군(ISAF)이 한국 인질들의 구출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고 현지 소식통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군과 나토가 주도하는 ISAF의 대변인인 클라우디아 포스 중령은 이날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알 자지라 TV 방송이 31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억류된 독일인 남성 한명의 비디오를 방영했다. 작은 키에 금발인 이 독일 남성은 바위투성이의 산악지대에서 복면을 한 텔레반 전사 여러명에 둘러싸여 총으로 위협받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진 바지에 두꺼운 재킷을 걸친 이 남성은 카메라 앞...
탈레반 무장세력은 전략 변화에 따라 한국인 인질들의 살해를 잠시 중단할 수 있으며, 여성 인질들의 석방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 CBS방송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한인들의 납치와 억류에 직접 관여한 고위 탈레반 지휘관은 익명을 전제로 한 CBS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우리의 전략이...
미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각) 테러리스트에게 양보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오랜 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프간 한인 인질 사태와 관련, 미국이 기존 정책을 바꾸거나 예외를 인정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테러리스트들에게 양보하지 않는다는...
한국인 인질 석방협상의 키를 쥐고 있는 미국이 31일 '테러세력에게 양보없다'는 원칙을 재천명하고 나서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0여년간에 걸친 미국의 정책은 테러리스트들에게 양보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런 입장에 변함이 없...
탈레반 무장세력이 전략변화를 시사하며, 한인 인질들의 살해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혀 배경이 주목된다. 한인들의 납치와 억류에 직접 관여한 고위 탈레반 지휘관은 "우리의 전략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인질들의 살해를 중단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 CBS방송이 31일 보도했다. ...
한국인질 23명중 2명을 살해한 탈레반 무장세력을 자극하지 않기위해 최대한 자제해온 미국과 한국 정부가 31일(현지시각) 인질 추가 살해 행위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서 향후 사태 전개가 주목된다. 특히 미 국무부는 이날 한국 인질을 추가 살해한 것과 관련해 "사악한(vicious) 탈레반"이라고...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석방협상이 제자리 걸음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이 `인질-죄수 교환'을 위한 협상 시한을 연장했으나 아프간 정부가 죄수 석방 불가 원칙을 재확인, 인질들의 목숨이 다시 위협받고 있다. 강성주 아프간 주재 한국대사는 탈레반측 협상대표와 첫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
지난달 31일 연합뉴스가 단독으로 입수한 탈레반 1차 석방요구 수감자 8명의 명단은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사이에 이를 둘러싸고 어느 정도의 시각차가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 명단에 대해 이날 연합뉴스와 간접 통화에서 "고위급 인사는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한국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1차로 석방을 요구한 수감자 명단이 31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탈레반이 우선 석방을 요구하는 수감자 8명은 최고위급은 아니지만 탈레반 지역 조직의 사령관급 인사며 모두 남성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모두 풀리처키 아프간 중앙교도...
심성민씨의 주검은 가즈니주 가즈니시 서쪽 약 10㎞ 안다르 지구 아리조 칼레이 마을 길가에서 발견됐다. 피가 흥건한 심씨의 주검은 탈레반 무장세력의 잔혹함을 또한번 되새기게 했다. 주검 발견=심씨는 누운 채 팔을 굽혀 얼굴을 가리려는 자세였다. 머리와 얼굴에는 피가 잔뜩 묻어 있었다. <에이피>(AP)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