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자 석방’ 협상 교착 빠지자 ‘압박전술’ 강화최고지도자 오마르 중심으로 ‘주도권 장악’ 해석 탈레반이 두 번째 인질 심성민씨를 살해한 것은 ‘인질을 계속 살해할 가능성’을 경고하는 비관적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한다. 시한을 거듭 연장하면서 계속된 한국·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
심성민씨가 두번째 희생자가 된 것은 우선 남성이라는 점이 꼽힌다. 현 상황에서 탈레반이 민심 이반 가능성을 무릅쓰고 이슬람과 아프간의 전통을 무시하면서 여성 인질을 먼저 살해하기는 어렵다. 결국 도덕적 비난을 최소화하려고 남성을 먼저 살해한 것이다. 심씨가 지난 29일 일본 <엔에이치케이>(NHK)와 ...
정부 ‘만행규탄’ 성명 의미 대통령 특사 파견을 통한 총력외교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인질 심성민씨가 추가로 살해된 뒤 시름이 깊어진 정부의 대응 기조에 미묘한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며 조용한 외교적 해법에 주력해 왔다. 협상 진행상황은 물론 ...
첫번째 희생자가 발생했을 때 노무현 대통령은 특사외교로 대응했다. 국내 언론이나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을 협상의 고비로 봤다. 금요일 오후 현지에 도착한 백종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은 일요일 오후에야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을 만났다. 탈레반 쪽도 특사파견을 환영하면서 월요일 오후까지를 협상시한을 설정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 측이 배형규 목사에 이어 31일(한국시간) 심성민(29)씨를 추가 살해함에 따라 피랍자 석방교섭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무장세력 측은 한국인 피랍자 추가 살해 뒤에도 `탈레반 수감자-인질 맞교환'을 거듭 요구하면서 "우리 요구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억류중인 한국인 남성 인질들이 잇따라 살해되면서 군사작전에 의한 인질 구출론이 서서히 표면화하고 있다. 이는 언제든지 끄집어 낼 수 있는, 말하자면 주머니 속에 들어 있는 카드다. 하지만 인질들의 막대한 희생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당장은 사용될 수 없는 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아프간 수용소내 수감자와 인질 맞교환' 요구를 고수함에 따라 한국, 미국, 아프가니스탄이 한꺼번에 딜레마에 빠졌다.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세 나라에 공통된 고민은 인질 협상의 전제 조건인 탈레반측의 수감자 석방 요구를 수용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탈레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