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렬 강원대 역사교육과 교수 지난해 5월은 온 나라에 환희가 넘쳤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역사교육계도 큰 변화를 겪었다. 지난 정권 적폐의 상징이자 촛불 시민 혁명의 단초가 된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폐기되고, 역사과 교육과정 개정과 새로운 검정교과서 개발이 시작되었다. 그 성과로 ‘2015 개정 교육...
이번영 홍성신문 대기자 1986년 12월 충남 홍성군 홍동면에서 주민들이 이웃 소식을 나눠 보는 월간 <홍동소식>이 전두환 정권에 의해 강제 폐간됐다(1987년 2월2일 <동아일보> 1면 ‘횡설수설’ 참조). 정기간행물 등록이 안 됐다는 것이다. 20여명의 주민대책위원회는 그렇다면 홍성군 전체를 대상으...
김진우 건국대 디자인대학 교수 나는 의자가 사람 같다. 어떤 의자는 늘 주인공이고 싶어 하고, 어떤 의자는 조연에 만족한다. 어떤 의자는 독야청청 홀로 존재하고, 어떤 의자는 무리지어 존재한다. 어떤 의자는 예쁘긴 한데 가까이 가긴 부담스럽고, 어떤 의자는 평범하지만 오랫동안 곁에 두고 싶다. 어떤 의자...
5월6일부터 9일까지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개최된 ‘제9차 세계민주주의운동 대회’는 전세계 민주주의 활동가들 500여명이 모여 40여개의 분야별 워크숍과 전체 세션들을 진행하였다. “민주주의 재건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형성”을 슬로건으로 한 이 대회는 오늘날 직면하고 있는 여러 도전들과 그 잠재적인 ...
4월17일 대구 남구청은 병무청의 요청에 따라 병역거부로 항소심 재판 중인 20대 청년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치킨점을 폐쇄하라고 통보했다. 병역법 제76조 제2항, 관허업의 인가 등을 받은 병역의무 불이행자에 대하여는 면허·등록 등을 취소하여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시행이 된다면 자본금의 손실은 물론 사업...
이종헌 한중일3국협력사무국 사무총장 9일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7차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대해 안팎으로부터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그동안 이런저런 사유로 정상회의가 연례적으로 개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가운데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외교안보 환경은 급물살을 타며 변하고 있다. ...
김진혜 ㈔루푸스를 이기는 사람들 협회 사무국장 5월10일은 세계 루푸스의 날이다. 루푸스는 피부, 관절, 혈액과 신장 등 우리 몸의 여러 부분에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희귀난치질환인 루푸스는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대부분의 환자는 진단 시점부터 평생 동안 병을 앓게 된다. ‘행복전도사’로...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공동대표, 세명대 교수 방송이 정치 흥정의 제물이 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검 도입 등을 요구하는 야당을 달래는 협상용으로 방송법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개정안은 공영방송 이사를 여당과 야당이 각각 7인과 6인을 추천해 총 13인으로 늘리고, 사장을 선임할 때에는...
한만길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상임대표 남북한 정상은 온 국민과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화해협력을 추구하는 평화통일의 이정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청소년들이 판문점 선언에 담겨 있는 통일의 희망을 간직하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현행 교과서(...
강제윤 시인·사단법인 섬연구소장 김은경 환경부 장관님, 국정에 노고가 많으시지요? 다름이 아니라 신안군 섬 주민들의 숙원인 흑산공항 건설 문제가 환경부의 적폐 청산 리스트에 오르며 좌초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편지를 씁니다. 흑산공항 건설은 4대강 사업 같은 적폐가 아니라 차별을 ...
라일라 휴스 국제환경법센터 선임변호사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는 12년 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 가장 뜨거운 쟁점이었고, 지난달 한·미 양국이 원칙적 합의를 본 한-미 에프티에이 개정 협상에서도 주요 의제 중 하나였다.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은 이 제도를 전...
한세효 서울시 도봉구 창4동 4월27일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이 있었다. 정상회담 내내 많은 장면이 의미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세계에 관심이 집중되었던 건 두 정상의 첫 만남이 아니었을까. 두 정상이 처음 만나 두 손을 마주 잡았던 길. 손을 맞잡고 남북으로 넘나들며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웃음과 감동...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상지대 초빙교수 2008년 5월2일이었다. 시중의 공기가 심상치 않았다. 이명박 정권은 출범하자마자 온갖 부당한 정책을 강행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국민의 건강·안전 문제와 관련된 광우병 위험 우려가 있는 미국 쇠고기를 30개월 이상까지 ‘묻지마 수입’하려는 실로 무모한 정책을 ...
이태호 4·16연대 상임운영위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았다. 아직 5명의 ‘미수습자’가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상태이지만, 참사 4년 만에 정부가 합동위령제를 엄수했다. 박근혜 정부의 집요한 조사 방해로 가로막혀 왔던 진상규명은 지난해 발족한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의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