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광우 합수 윤한봉 기념사업회 상임이사· 전 민주노동당 정치연수원장 마지막 어머님을 뵙고 나오는 당신의 발걸음은 얼마나 무거웠나요? 우리는 30년 전 분신을 반대했습니다. 죽는 것보다 더 끈질긴 강인함으로 살아 끝까지 운동해야 한다고 주장한 우리였습니다. 그 시절 노동 현장에서 캠퍼스에서 발생하는 ...
방귀희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대표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사는 사람들인데 특수학교 건립을 대하는 태도가 정반대인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우연히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있는 특수학교 헤이즐우드 자료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우리나라와 비교하기 시작했다. 글래스고 시민들도 마을에 학교가 건립...
한민수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로 쿠데타로 국회가 해산될 수 없다는 교과서를 믿었던 까까머리 고등학생책 속의 정치가 아니라 진짜 정치를 위해 용접공이 된 정치외교학도누구나 악기 하나쯤 다룰 수 있는 세상을 꿈꿨던 운동가좋은 세상이 왜 좋은지, 나쁜 세상이 왜 나쁜지 케케묵은 고기 불판을 왜 바꿔야 하...
박영석자본시장연구원장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쟁을 경제정책의 핵심축으로 내걸고 있다. 한국 경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율이 50% 내외로 대외 의존도가 매우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의 경우 비율이 12%, 15%, 25%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비...
김영석시인·수필가·칼럼니스트 명예를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그대불의를 정의의 칼로 휘두르는 그대당신의 모습은 비바람에 거친 절벽 위한 그루 소나무와 같았습니다 혼탁한 사회에 청량제처럼보여지기만 했습니다재벌들의 껌값에 불과한 몇천만원그렇게 양심에 꺼렸던가요 수십억 수백억 수천억 ...
김희정시인 사람의 체온을 넘어선 날씨는말 그대로 찜통입니다초복이 지나고 며칠 후면 중복인데아직 말복이 남아 있는데노 의원님 소식은, 어제오늘 더위보다무겁고 견디기에 힘겹습니다용접을 배운 것도정치에 발을 내디딘 것도입신양명(立身揚名)이 아니라공장에서 현장에서 목소리가한계라는 것을 알았기에 들...
신영전 한양의대 교수·사회의학 오랜만입니다. 살얼음을 걷는 남북 관계와 요동치는 국제정치, 경제 속에 밤낮을 설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격무 중에 도움을 드리지는 못할망정 이런 편지까지 드리게 되어 미안합니다. 저 역시 “의료민영화의 관 뚜껑을 완전히 닫았다”고 호언하며 대통령이 된 이 정권 아래에...
문규현 신부·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대표 분단선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남북 정상을 보면서 30년 전 비장한 각오로 임수경의 손을 잡고 분단선을 넘던 생생한 기억이 떠올라 남다른 감격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로부터 30년 뒤 판문점에서 만난 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
김종대 군 명예선언 장교 국군기무사령부는 언제든 군부의 정치 개입이 가능하게 하는 독버섯이다. 기관 설치 명분은 군내 쿠데타 방지 및 불순 세력 방지지만 기무사가 해온 일들은 그리 밝지 못하다. 장교와 사병을 대상으로 세평 청취라는 것을 통해 부당하게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김동원 고려대 경영대 교수·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장 사람은 일하는 동물이다. 사람이 평생을 매일 8시간 이상씩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일’이라고 한다. 유희는 즐겁지만 평생 매일 8시간씩 할 수 없다. 일만이 유일하게 인간이 ‘평생’ 하는 활동이다. 원시시대에는 일이 주로 개인 단위로 이뤄졌지만...
이재영 공주대 환경교육과 교수 오는 7월20일 환경부와 교육부가 함께 충북 청주에 있는 원평중학교에서 환경방학 선포식을 연다고 한다. 1998년 당시 이해찬 교육부 장관과 최재욱 환경부 장관이 함께 여름방학을 앞두고 처음으로 환경방학 공동 담화문을 발표한 이래, 20년 만에 재개되는 매우 뜻깊은 행사이다. 2...
구예지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대학생 최근 한국 사회의 화두는 ‘혐오’다. 여성들이 그동안 참아왔던 성폭력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외모나 행동을 통해 여성에게 가해졌던 코르셋을 벗어 던지겠다는 선언 모두 한국 사회의 ‘여성 혐오’와 맞서겠다는 말이다. 한반도 평화 상황도 마찬가지다. 최근 정상회담은 그동...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한국경제연구학회 회장 1976년 실시된 이후 수십년간 지속되어온 비과세 예탁금 제도의 일몰 기한이 올해 12월로 다시 다가오면서 기한 연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비과세 예탁금 제도는 1995년 일몰제(비과세 예탁금 적용 기한 종료)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총 ...
황철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사무처장 서울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장이 있다. 하루 이용 승객 730여만명인 서울지하철을 운전자가 없는 무인운전(DTO: Driverless Train Operation)으로 운영하겠다고 한다. 더 나아가 지하철역에 근무하는 직원도 없애겠다고 한다. 이름도 거창한 4차 산업혁명의 일환이다...
이상일 동국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새 정부 들어 대학의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는 총장 선출 방식, 즉 직선제 도입이다. 대학 경영의 책임자를 민주적인 절차에 입각하여 구성원들이 직접 선출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대학 운영의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사실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