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식도 시대를 잘 타고나야 출세를 한다. 과거에 보리는 가난을 상징하는 양식이었다. 묵은 곡속은 떨어지고 햇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아 굶기를 밥 먹듯 하던 음력 4~5월을 보릿고개라 했다. 춘궁기라고도 했던 그 시기에 농촌에는 먹을 것이 없어 산에 가서 고사리·도라지·고비 등 산나물과 소나무 속껍질 송기와 솔잎...
한나라 문제(文帝) 때 사랑을 듬뿍 받은 총신 중에 등통(鄧通)이란 자가 있었다. 그는 황제의 배를 모는 자리에 있었는데 누런 모자를 썼기 때문에 ‘황두랑’으로도 불렸다. 하루는 문제가 하늘을 오르려고 용을 쓰는 꿈을 꾸었다. 꿈에서 문제가 하늘을 바로 눈앞에 두고 아무리 용을 써도 오를 수 없어 끙끙거리고 있...
함흥에는 함흥냉면이 없다. 이북 출신 원로들의 증언을 들어봐도 과거에 그런 음식 이름은 존재하지 않았다. 북한에서 간행된 <사회주의 생활문화백과>가 꼽은 이름난 조선 음식에도 ‘평양랭면’은 있지만 함흥냉면은 없다. 함경도의 특산음식으로 감자농마국수와 함흥국수가 나올 뿐이다. 함흥국수는 ‘양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