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특정업무경비 유용’ 의혹…검찰, 이동흡 전 후보자 본격수사

등록 2013-02-18 08:31수정 2013-02-18 10:06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고발인 조사…“계좌추적 착수”
사용처 소명 부족땐 소환 조사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특정업무경비 유용 의혹 등이 불거져 자진 사퇴한 이동흡(62) 전 후보자의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 건은 각하(수사에 착수하기 전에 무혐의 처분하는 것)할 사안이 아니다. 이 전 후보자의 계좌도 들여다보고 특정업무경비 사용처에 대한 소명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전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났다고 해서, 특정업무경비 유용 의혹을 덮고 넘어가지 않겠다는 뜻이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6일 이 전 후보자가 헌법재판소 재판관 재직 때 재판관 업무 수행을 위해 지급되는 특정업무경비를 매달 300만~500만원씩 모두 3억2000만원을 자신의 개인계좌로 옮겨 신용카드 대금 및 보험료 결제, 자녀 유학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가 확인됐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일주일 뒤인 13일 이 전 후보자가 사퇴함에 따라, 검찰이 수사에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을 받아왔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차맹기)는 지난 15일 고발인인 참여연대의 명광복 선임간사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곧 이 전 후보자에 대한 계좌추적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특정업무경비 사용처에 대한 이 전 후보자의 소명이 부족하면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증빙도 없이 특정업무경비를 개인 용도로 썼기 때문에 횡령이 명백하다”고 지적했지만, 이 전 후보자는 “횡령하지 않았다. 횡령이 밝혀지면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정업무경비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끝내 밝히지 않았다. 이 전 후보자는 오히려 지난 6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특정업무경비의 사회환원 뜻을 밝히며 “내가 통장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바람에 기획재정부가 최근 특정업무경비 지침을 개선하는 계기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장 임명 동의 투표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김병관, 무기상 자문료 2억 받아…부인은 군납회사 주식 투자
김종훈 장관 후보자 며칠전에야 ‘한국 국적’ 회복
박근혜 당선인 ‘노인 임플란트 공약’도 대폭 후퇴
‘연예 우라깡’ 도대체 누가 쓰나 봤더니…
TV 앞에서 사라지는 50대 아저씨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