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제공동체의 간단하고 유일한 생활규칙 하루하루의 일과 휴식이 하느님의 말씀으로 생기를 얻게 하십시오. 그리스도 안에서 머물기 위해 모든 일에 있어서 마음의 침묵을 지키십시오. 기쁨, 소박, 자비의 진복 정신으로 항상 충만하도록 하십시오. 곤잘레스 발라도 <떼제 이야기
너를 모욕하는 것은 너에게 욕을 퍼붓는 사람이나 때리는 사람이 아니라 모욕하고 있다고 하는, 이 사람들에 관한 너의 믿음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누군가가 너를 화나게 할 때 너의 머릿속의 생각이 화나게 하는 것임을 알라. 그래서 먼저 외적 인상에 의하여 사로잡히지 않도록 시도하라
서민은 목숨 걸고 이익을 좇고, 선비는 몸을 바쳐 명예를 좇으며, 대부는 몸을 바쳐 가문을 지키고, 성인은 목숨 바쳐 천하를 지킨다. 그래서 이 여러 계층의 사람들은 하는 일이 다르고 명칭도 다르지만, 그 본성을 해치고 자기 몸을 희생한다는 점에서는 똑같다. &n
주체성이란 내가 나의 주인공이란 마음의 상태이며, 그 극치는 석가모니가 외쳤다는 천상천하유아독존의 경지다. 나에게 있어서는, 내가 우주에 있어서 가장 존귀한 존재라는 자각이다. 나는 객체가 될 수 없는 것이 주체성이다. 객체가 되는 순간 나는 주체성을 상실한다. 주체성이란 주인의식이요, 독립이요, 해...
경주 남산에 살던 한 젊은 사냥꾼이 동굴에서 수달피 한 마리를 잡았다. 그는 껍질을 팔기 위해 수달피의 껍질을 벗기고 살을 바른 다음 시체를 동산에 버렸다. 그런데 다음날 보니, 수달피 시체가 사라지고 없었다. 주변을 살피니 핏자국들이 뚝뚝 떨어져 있었다. 그 핏자국을 따라갔더니 전달 수달피를 잡았던 동굴...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들으라, 이제 그대는 순수한 존재의 근원에서 비치는 투명한 빛을 경험하고 있다. 그것을 깨달으라. 아, 고귀하게 태어난 자여! 그대의 현재의 마음이 곧 존재의 근원이며 완전한 선이다. 그것은 본래 텅 빈 것이고, 모습도 없고 색깔도 없는 것이다. 그대 자신
사람들은 모두 평화를 원하며, 아무도 평화에 대항하지 않는다. 그러나 누가 기꺼이 자신을 던져 평화가 구체적인 현실이 되도록 할 것인가? 평화의 길은 수동적이거나 체념적인 것이 아니다. 평화는 결단력이 없는 사람이나 자신에게만 빠져 있는 사람, 또는 고요한 삶에 만족하는 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n
나는 화려한 무덤을 가진 사람한테는 관심이 없습니다. 인간을 볼 때 나는 죽음부터 보지 않습니다. 정해진 평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나는 그 사람이 처음 시작한 곳. 태어났을 때부터 시작합니다. 그 사람의 인생을 그대로 보고 싶고, 함께 살고 싶습니다. <로마인 이야기>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것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물건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이 될 수도 있으며, 함께 살거나 기르는 다른 생물이 될 수도 있겠지요.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나 잃어버릴 것 같은 위기에 처한 사람을 만났을 때, 저는 그 사람을 위해 어떤 말을 해 주어야 할지, 어떤...
"깊은 명상 수행을 위해서는, 고요를 성취하려고 노력하기 전에 먼저 자비심을 계발하라." &nbs
인간 존재의 수수께끼를 푼 현대의 오이디푸스, 지그문트 프로이트. 그는 코페르니쿠스와 다윈에 이어 서구 지성사에 가장 심대한 변화를 일으킨 불온한 과학자, 정신의 광대한 미개척지대인 무의식을 탐사하고 최초로 정신의 지도를 그린 정신의 탐험가였다. 프로이트가 창조한 정신분석은 정신의학을 넘어 철학,심리...
물 한 잔을 벌컥벌컥 들이킬 수 있는 것, 따뜻한 방바닥에 등을 눕힐 수 있는 것, 밤새 죽지 않고 새벽을 맞이하는 것, 오늘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것, 이 모두가 기적이다. <이순간>(능행 지음, 휴 펴냄)에서 능행=조계종 비구니 스님. 1999년 충북 청원군 미원면 정토마을에서 아무런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