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통틀어 갈등이 존재하지 않은 때와 장소는 없었다. 문제는 그 갈등이 퇴행의 불씨가 되느냐, 진보의 거름이 되느냐에 있다. 한국 사회의 과제도 다르지 않다. ‘협치와 소통’은 이에 대한 하나의 대안일 수 있다. 2일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 주최로 이 대학 국제관에서 열린 ‘한국사회의 갈등과 사회통합’ 학술...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연구가 사회적 쟁점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때맞춰 동서양의 생명윤리 전문가들이 한국을 찾는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윤덕홍)은 5일부터 사흘간 연구원 내에서 ‘2005 문명과 평화 국제포럼’을 연다. 국내외 학자 40여명이 참석해 모두 6개의 분야에서 토론을 펼친다. 이 가운데 6일 오후 ‘생명...
‘노블리스 오블리쥬’는 한국에서 별 의미 없는 말이다. 뜻은 알겠으되 그 전범이 없다. 민영환은 거의 유일한 예외다. 을사늑약에 항거해 자결한 애국지사다. 망국의 책임을 자신의 몫으로 껴안았다. 오는 30일은 민영환이 자결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 때맞춰 이를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
계간지 과 가 나란히 한국 진보개혁진영의 발본적 각성과 전환을 촉구했다. 두 계간지는 등과 함께 한국 진보세력의 한 축을 대표하는 잡지다. “더이상 민주주의를 말하지 말자” 등 도발적 선언과 성찰을 담았다. 이런 상황 자체가 2005년 겨울, 한국 진보세력의 주소를 웅변한다. 겨울호는 ‘민주화시대에 민주주의...
“헌법을 최상의 권리장전으로 만들자.” 정태호 경희대 교수(헌법학)의 제안이다. 정 교수는 4일 오후 2시부터 국가인권위 배움터에서 열린 ‘인권의 눈으로 헌법 다시보기’ 세미나에서 현행 헌법을 명실상부한 권리장전으로 ‘업그레이드’시킬 것을 제안했다. 정 교수는 “위기에 처한 개인의 자유에 적정한 처방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