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다 야스오 내각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져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마이니치신문>이 5~6일 유권자 1061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에 비해 6% 포인트 떨어진 24%로 나타났다고 7일 보도했다. <교도통신> <산케이신문> 등 다른 언론의 최근 조사에서도, 내...
2002년 2월 이후 6년간 지속돼온 일본 경제의 확대국면에 빨간 불이 커졌다. 일본은행이 1일 발표한 3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를 보면 경기확대의 원동력이었던 대기업·제조업체의 경기판단지수(DI)가 4년3개월 전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의 경기는 현재 제자리 걸음을 하지만, 견조한 수출 덕분에 일본경기 확대국...
“자유롭게 말 할 수 없고, 자유로운 표현활동을 할 수 없는 사회가 얼마나 숨막히고 불건전한지 불과 60여년 전까지 싫을 정도로 경험했다.” 중국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야스쿠니 YASUKUNI>의 잇딴 상영 취소사태에 대해 <아사히신문>이 2일치 사설에서 전시중의 일본을 떠올리며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일본에서 문학작품을 대중 앞에서 큰소리로 읽는 ‘낭독 열풍’이 일고 있다. 이메일과 인터넷 댓글달기 등 ‘디지털 소통’이 앞서는 정보화 사회에서 오히려 육성 언어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게 이런 낭독 열풍의 배경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과거 어린이들의 외국어 교육이나...
중국 영화감독 리잉의 중-일 합작 다큐멘터리 영화 <야스쿠니 YASUKUNI>(사진)의 일본 개봉이 일본 우익들의 압력과 영화관들의 눈치보기로 어려워지고 있다. 도쿄의 영화관 3곳과 오사카 영화관 1곳은 31일 이 영화의 상영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상영 포기 영화관은 5개로 늘어났다. 영화를 상영할 예...
일본에서 1일 새 회계연도 시작을 앞두고 국민생활과 금융시장의 대혼란이 예상돼, ‘4월 위기설’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여야 대치정국의 최대 쟁점인 휘발유세 잠정세율(가중세율) 유지를 뼈대로 한 조세특별조처법 개정안이 31일 자동 폐기됐다. 야당의 장악한 참의원을 통과하지 못한 채 만료 기한을 맞은 것이다. ...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5년 3~6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주민들의 집단자결(130여명 사망)에 일본군이 깊이 관여한 사실이 인정된다는 판결이 처음 나왔다. 일본 오사카지방재판소는 28일 당시 오키나와 주둔 부대장과 유족이 <오키나와 노트>를 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와 출판사 이와나미서점...
생필품값이 치솟는 일본에서 물가인상 시대를 헤쳐나가려는 지혜가 분출하고 있다. 대형 슈퍼마켓들은 장보기를 줄이려는 서민들을 값싼 자체 기획상품(PB)으로 유혹한다. 내각부가 경기동향에 민감한 직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거리의 경기’ 조사(2월)를 해보니, 가게를 찾는 빈도가 매일에서 주 2~3차례로 줄어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