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1시께 일본 이바라키현 쓰치우라시 제이알역 구내에서 살인 혐의로 전국에 수배된 20대 남성이 양손에 칼을 들고 승객을 마구 찔러 1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가나가와 사히로(24)는 범행 뒤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범인이라고 밝히고 “빨리 잡아가달라”고 말했다. 그...
일본 정부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외국인 연수생’을 최저임금 및 노동기준법 등의 적용을 받는 ‘노동자’로 인정해 보호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외국인의 단순 노동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방침이 사실상 바뀐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규제...
일본 거주 외국인들은 앞으로 근무처와 주소지 등이 변경될 때마다 법무성 출입국관리국에 신고해야 하는 등 일본 정부의 ‘외국인 관리’가 지금보다 엄격해진다. 법무상의 자문기구인 ‘출입국관리정책간담회’는 이달 안에 불법체류 대책을 강화하는 것을 내용을 뼈대로 하는 제언 보고서를 작성해 하토야마 구니오 법...
주일미군 병사의 잇따른 강력범죄로 일본 열도가 다시 들끓고 있다.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 소속 해병대원의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미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오키나와에서는 23일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규탄하는 현민대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범인이 미군으로 확...
그동안 일본에서 정규대학·전문학교의 유학생에 비해 차별을 받았던 일본어학교의 연수생들인 ‘취학생’도 정규학교의 유학생과 똑같은 자격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일본어학교(학원) 등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취학생’을 유학생 신분으로 바꿔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후임 일본은행 총재 임명 등을 둘러싼 대치정국의 돌파구를 찾지 못해 4월 중의원 해산설이 힘을 얻고 있다. <마이니치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사상 초유의 중앙은행 총재 공석 사태를 초래한 후쿠다 총리의 정치역량 부재를 지적하며, 이대로 가다간 4월 위기설이 현...
17일 도쿄 외환시장 딜러들과 기업 관계자들은 엔화의 초강세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엔화의 가치는 한때 달러당 95.77엔까지 급등했다. 지난 주말보다 무려 4.51엔이나 뛴 것이다. 달러당 95엔대 진입은 1995년 8월 이후 12년7개월 만이다. 엔화는 오후 들어 조금 내려 달러당 96.34엔으로 마감했다. 엔 가치의 급등...
일본에서도 초중학교 전국 일제고사의 성적 공개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한국 교육당국이 성적 공개에 앞장서 학교·학생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는 반면, 일본에선 당국의 성적 비공개 방침에 대한 이의제기가 조금씩 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4월 초등학생과 중학 3년생을 대상으로 43년 만에...
13일 엔-달러 환율의 달러당 100엔대 붕괴는 최근 극심해지고 있는 세계 금융·외환시장의 불안정을 단적으로 드러내준다. 미국의 경기침체가 가시화하고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값이 치솟으면서 ‘달러 이탈’은 이미 세계적 현상이 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8일 큰 폭의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
중국 베이징시 고급인민법원(고법)이 2006년 9월 공판에서 일본 외무성의 ‘국제정보총괄관 조직’을 스파이 조직으로 규정하고, 이 조직의 외무성 간부와 주중 일본대사관 서기관 등 외교관 2명을 스파이로 단정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고급인민법원은 또 이들과 접촉한 중국인 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