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가정보원 직원 김아무개(51)씨는 11일 자신이 민주당으로부터 고위직을 약속받고 ‘원장님 지시·강조말씀’(지시말씀) 등을 공개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씨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민주당에서 특정 활동을 대가로 고위직을 약속받았다는 것은 ...
최아무개(26·여)씨는 2004년 4월 탈북에 성공했다. 하지만 꿈에 그리던 ‘남쪽 나라’에서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기 어려웠다. 한국 생활 8년간 피부관리실에서 마사지사로 2년 일한 게 전부였다.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웠던 최씨는 지난해 초 ‘위장망명을 하면 잘살 수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위장망명 알선업자는 ...
우는 아이는 이불로 덮어버렸다. 울음이 잦아들 때까지. 승합차 안에서 울면 아이가 놀라 자지러질 정도로 라디오 볼륨을 높였다. 울음소리가 안 들리도록. 청과물시장 배추 집하장에서 사들인 시래기는 얼려뒀다. 아이들은 일주일 내내 시래깃국을 먹었고 몇몇 아이는 배가 아팠다. 유통기한이 지난 닭도 음식 재료로 ...
서울 송파경찰서가 아동학대와 횡령 등의 혐의를 두고 수사중인 민간 어린이집들은 ‘어린이를 학대하기 위한 시설’로 봐도 될 정도였다. ‘어린이들을 돈으로 보고 장사를 해왔다’고 해도 반박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는 서울 강동구·송파구 등에 어린이집 3곳을 운영하고 있는 정아무개(49)씨의 경우다. ...
민간어린이집들이 공금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아동을 학대한 사실이 경찰 수사로 드러났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경기 일대의 일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에게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을 먹이거나, 아이가 운다는 이유로 이불을 덮는 등 아동을 학대해왔다고 27일 밝혔다. 또 총 700여개 어린이집이 300억원대의 공금을...
서울 강남 지역 ‘발레파킹’(대리주차)의 탈법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불법주차는 기본이고, 단속을 피해 차량 번호판을 테이프나 종이로 가리는 것은 필수다. 단속을 당하면 배짱이나 완력으로 대응하고, 단거리 과속주행으로 시민을 위협하기도 한다. 경찰 추산으로, 강남 지역에 대리주차하는 차량은 하루에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