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 홈쇼핑 채널에 꽂혔습니다. 신나게 놀고 먹고 일하느라 운동할 시간도 의지도 없는 저의 마음을 훔친 건 승마운동기구였습니다. 고백하자면 홈쇼핑을 보다 실내자전거 운동기구를 산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달 정도 반짝 운동하고는, 이내 빨래건조대로 활용하는 생활의 지혜를 발휘했습니다. ...
12일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힘이 빠져 있었다. 지난 8일 서울 이태원 작업실 ‘워크스’에서 만났을 때와는 정반대다. 그때만 해도 열의와 패기가 넘쳤던 28살 동갑내기 세 젊은이는 잔뜩 주눅이 들어 있었다. 이들이 지난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주최한 행사 ‘과자전’이 미숙한 운영으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