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1일 뜻밖의 편지를 받았다. 원고지로 70장에 가까운 장문의 전자우편이었다. 보낸 이는 대구에 사는 생면부지의 24살 대학생이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을 했고, 지금은 “당... 2015-01-04 18:50
2014년이 저문다. 내 생애에 이런 해가 있었던가? 너무나 많은 죽음이 있었다. 너무나 많은 상처와 슬픔이 있었다. 그리고 숱... 2014-12-14 18:50
#1. 8번 부두: 세 번째 방문이었다. 이 도시를 사랑한 그도 세 번째였다. 그의 방문은 죽음의 길이 됐고, 나의 방문은 그 죽... 2014-11-23 18:42
지난 금요일 뜻깊은 행사에 참여했다.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가 20돌을 기려 연 심포지엄 ‘한국 복지국가 운동의 어제, 오... 2014-11-02 18:48
11일 오전 서울광장, 지난 8일 타계한 고인의 뜻을 새긴 10여개의 만장이 바닥에 누워 있다. 하나가 눈에 확 들어온다. ‘... 2014-10-12 18:44
42일째 곡기를 끊은 채 죽기를 각오하고 호소하는데도 어찌 그토록 무감할 수 있는가? ‘응답’을 요구하는 유족들의 애끓는 농... 2014-08-24 18:31
이른바 ‘미니 총선’의 후폭풍이 거세다. 방향은 야쪽이다. 유력 정치인들이 줄줄이 떨어졌고 사퇴와 은퇴가 이어졌다. 추풍낙... 2014-08-03 18:33
유토피아는 ‘그 어디에도 없는 나라’다. 이 개념은 16세기, 자본주의 생산체제가 노동자들의 비참한 생활을 낳으면서 탄생했... 2014-07-21 19:38
“성장은 보수, 분배는 진보.” 성장은 보수가 잘하고, 분배는 진보가 잘한다는 주장이다. 과연 그런가?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 2014-07-13 18:38
격전이 끝난 자리에 통합의 훈풍이 분다. 파격적이기도 하다. 승자의 여유와 패자의 울며 겨자 먹기가 낳은 일시적 제스처인... 2014-06-22 18:25
6·4 지방선거가 바짝 다가왔다. ‘세월호’ 이후 첫 선거다. 민심은 어떻게 나타날까? 많은 이들이 대한민국 역사는 세월호 이... 2014-06-01 19:01
묻는다.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선장과 승무원은 왜 그랬을까? 청해진해운, 해운조합, 한국선급, 해경, 해군, 해양수산부, ... 2014-05-11 19:11
잇따른 아동학대 사건이 가슴을 짓누른다. 어떻게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이토록 많은 아이들이 오랫... 2014-04-13 18:32
‘세 모녀 사건’ 이후 한달이 흘렀다. 이 사건도 점차 잊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이 던지는 메시지만은 쉽게 잊어선 곤란... 2014-03-23 18:41
‘세 모녀의 자살’은 대한민국의 일상적 비극이자 복지의 민낯이다. 그 내용도, 반응도 그렇다. 숱한 목소리가 분출했다. 야당... 2014-03-02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