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지하철 1·2·3·4호선을 운영하는 공사의 이름은 서울메트로. 서울지하철공사는 옛 이름이다. 공기업의 ‘민영화’나 ‘선진화’라는 말이 ‘사기업화’, ‘사유화’의 다른 말이듯이, 서울메트로의 ‘창의·혁신’은 ‘구조조정’의 다른 말이다. 서울시 교통관료 출신으로 이명박-오세훈 서울시장 밑에서 교통행정 업무를 맡았다가 서울메트로에 ‘낙하’된 김상돈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딴지를 거는 등의 반혁신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결단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