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스위스, 스웨덴 등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8일 일제히 금리를 인하했다.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4.25%에서 3.75%로 0.5%포인트 낮췄으며 중앙은행 예금 금리와 한계대출 금리도 3.25%와 5.25%에서 2.75%와 4.75%로 인하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에너지와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7일 ‘월스트리트’(금융)에서 ‘메인스트리트’(실물)로 번지는 불길을 차단하기 위해 나섰다. 연준이 3개월짜리 무보증·자산담보 기업어음(CP)을 발행 기업으로부터 직접 사들이는 방식이다. 중앙은행이 이런 방식으로 돈줄이 막힌 기업의 숨통을 터주겠다고 나선 것은 1930년대 ...
영국 정부는 8일 500억 파운드(미화 875억달러)의 공적 자금을 투입해 8개 주요 은행들을 부분 국유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알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은 이날 증시 개장 전 발표한 포괄적인 금융 구조안을 통해 신용 경색의 여파로 고전하는 8개 은행에 공적 자금을 투입...
아이슬란드가 미국발 금융 위기의 충격으로 첫 국가부도 위기에 직면해 러시아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측은 "지원 요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러시아 역시 지난 1998년의 외환위기 이후 금융시장이 가장 심각한 상황이어서 아이슬란드의 `SOS'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아직은 불...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이 80달러선 아래로 내려서면서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26달러 하락한 77.99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5일 배럴당 76.57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하기 직전에도 퇴사 예정이던 간부 3명에게 1천만 파운드(약 233억원)의 보너스를 챙겨준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과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 하원 감독행정개혁위원회의 헨리 왁스먼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리먼이 파산보호를 신청하기 4일 전인 지난달 1...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대로 내려 앉았다.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가 유럽을 강타하고, 곧이어 아시아 시장으로까지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경기 침체의 여파가 원유 수요 감소로 직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 내렸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
미국이 월스트리트발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7천억달러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구제금융법을 발효시켰으나 시장은 오히려 더 악화일로로 치닫는 양상이다. 만병통치약과 같은 구제금융법만 통과되면 시장심리가 급속히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무색하게 하면서 6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4년만에 처음으로 ...
`역사의 종언'이란 저술을 통해 냉전체제 붕괴를 고찰했던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이번엔 금융위기에 봉착한 미국식 자본주의 비전의 붕괴를 지적하고 나서 주목된다. 후쿠야마 교수는 10월13일자 뉴스위크 최신호에 게재한 `미국의 종언(The Fall of America)'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
독일 재무부는 5일 유동성 위기에 처한 독일의 히포 리얼 에스테이트(HRE) 은행에 독일 역사상 최대 규모인 500억 유로(미화 약 68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의 새로운 구제 방안이 합의됐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번 합의로 HRE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며 독일도 어려운 시기이지만 금융 활동의 입지가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