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금 혐한 감정이 확산되면서 한국에 대한 비방이 인터넷에 넘치고 있다. 그 바탕에 ‘고운 말’로 이웃나라에 대한 편견과 적개심을 선동하는 책들이 있다. ‘한국인을 죽여라’와 같은 헤이트 스피치(특정 인종·집단 등에 대한 혐오발언)를 하지 않아서 눈에 띄지는 않는다. 하지만 재특회와 같은 일본의 배외주의 ...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서 월성 1호기 계속운전 승인을 한 뒤에도 안전을 두고 계속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원전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깝다. 예를 들어 월성 2, 3, 4호기에 설치되어 있는 연료방출조 차단수문과 주증기배관 격리밸브가 1호기에는 없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설계 차이가 있...
최근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생기면서 버스도 약속시간을 맞추는 데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반 차량이 정체하는 구간을 전용차로를 통해 쌩쌩 달릴 때는 왠지 뿌듯하기까지 하다. 정차 횟수를 대폭 줄인 광역버스는 서울 주변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오는 데 지하철보다 빠르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
원자력발전소가 요즘처럼 주목받은 적이 있을까? 무엇보다 우리 국민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광범위한 피해와 그 지속성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이 사고엔 대형지진과 지진해일이 일차적 원인을 제공했지만 원전이 투명하게 운영되고 안전이 관리되었다면 이와 같은 피해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 투명하고 공...
<한겨레> 3월5일치에 실린 리대로씨의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한다’를 읽고 놀랐다. 리씨는 “한자혼용이나 한자병기는 일본 식민지 교육으로 길든 일본식 말글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국한자혼용과 국한자병용은 세종대왕이 글을 적은 방식이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든...
4년 전 이맘때 거대한 쓰나미가 후쿠시마를 덮쳤다. 진도 9.0의 지진이 일으킨 쓰나미 앞에서 후쿠시마 핵발전소가 결국 문제를 일으키고 말았다. 그 위기의 순간들을 보기 위해 텔레비전 중계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만일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격납고 뚜껑이 날아갈 정도의 폭발이 일어난다면 내가 살고 있는 서...
지난달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어린이집 내 아동학대 사건의 후속대책이 담긴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폐회로텔레비전(CCTV) 의무설치, 아동학대 가해자의 영구퇴출 등 강력한 처벌과 규제가 담겼다. 이 안에는 보조교사 의무화, 대체교사 활용 범위 확대 등 교사들의 근무 여건을 일부 개선할...
자동제세동기가 지하철에서 심장이 정지해 정신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구했다고 합니다. 역무원들이 두 손으로 가슴을 압박하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의식을 차리지 못하던 순간 한 승객이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오라”고 소리쳤답니다. 역무원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제세동기가 귀한 목숨을 살렸습니다. 참 ...
3월5일 새벽 민화협이 주최한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초청강연에 갔다. 조찬이 시작되자마자 괴한이 달려들어 대사에게 칼부림을 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나는 범인을 금방 알아보았다. 5년 전 초청강연을 하는 주한 일본대사에게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진 사람이었기 때문이다.(송상용, ‘시게이에 ...
월성원전 1호기가 이르면 오는 4월 재가동에 들어간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여러 가지 조처들로 월성 1호기의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됐음을 최종 결론 내렸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전문적인 검증과 지역주민, 환경단체까지도 참여했던 민간검증단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
장고 끝에 박근혜 대통령이 비서실장 인선을 마무리지었다.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바둑 격언이 떠올랐다. 국가정보원장에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병기 원장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국정원이라는 막중한 부서의 업무 파악을 채 하기도 전에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이동한 것도 문제지만 국정원 현직 원장을 비서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인성교육진흥법에 의해 오는 7월부터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의무적으로 실시된다. 교육부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대학입시에서 인성평가가 반영되도록 하고 우선 교육대와 사범대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침내 법으로까지 강제해야 하는 인성교육이란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잠깐 되...
1991년, 한국 축구 사상 첫 남북단일팀 ‘코리아’가 등장했다. 그 무대는 포르투갈에서 열린 제6회 20살 이하 월드컵이었다. 당시 단일팀 ‘코리아’는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키며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축구를 통해 한반도는 물론 전세계에 감동을 선사한 순간이었다. 또한 1985년부터 198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