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건을 심판하는 준사법기관인 노동위원회가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의 사용자는 현대차’라고 처음으로 판정했다. 그동안 노동위원회는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현대차를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신청이나 조정신청을 해도 “현대차는 사용자가 아니다”라며 각하 결정을 내려왔다. ■ 현대차 7년 동안 불법파견 충...
국가정보원(국정원)이 ‘패킷 감청’(인터넷 회선 감청)을 통해 미국 구글의 전자우편 서비스인 지메일(Gmail)의 수신·발신 내용을 엿보고 있다는 정황이 15일 드러났다. 보안성이 높다고 알려져 그동안 ‘사이버 망명지’로 인기를 끈 지메일도 ‘감청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방증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국정원은 국가...
정전으로 인해 전국 곳곳의 교통 신호등이 꺼지면서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에서는 15일 오후 강남역 네거리를 비롯해 영동대교 남단, 청담·방학 네거리 등의 신호등이 꺼져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남부순환로 옆 복개도로와 서울대입구역~봉천역, 잠원로에서는 1㎞ 구간에서 동시에 신호등이 꺼...
15일 오후 발생한 대규모 정전의 여파는 대학입시에까지 미쳤다. 이날 2012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이 예정됐던 전국 34개 대학의 마감 일정이 하루씩 늦춰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날 34개 대학에 “대규모 정전 사태로 인터넷 수시모집 원서접수에 차질이 생겼으니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정도 ...
전국 162만가구의 전력을 30분 동안 차단한 사상 초유의 순환정전 사태는 표면상 가을철 이상 고온에 따른 전력의 과다 사용이지만, 실제론 안이하게 수요를 예측한 전력 당국의 ‘인재’에서 비롯됐다. 더 큰 문제는 사전에 대비할 틈을 주지 않은 채 예고 없이 급작스럽게 전기를 끊는 바람에 피해와 충격을 키웠다는 ...
15일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에는 초가을에 나타난 늦더위가 한몫을 했다. 한반도는 지난 추석 연휴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3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날 정전이 발생한 대구의 최고기온은 34.2도로 9월 중순 날씨로는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서울 31.4도...
대학 교수의 전자우편을 해킹한 혐의로 현역 군인 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광주 ㅈ대학 교수의 전자우편을 해킹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현역 군인 2명의 신원을 확인해 군 헌병대에 넘겼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 사이에 광...
대전 카이스트(KAIST)의 박사과정 학생이 외국 대학교수의 논문을 표절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사실이 드러났다. 카이스트는 정보기술(IT) 분야 박사과정 학생인 ㄱ씨가 2009년 12월과 지난해 4월 한 국제학술지에 게재되거나 게재 승인을 받은 논문 2편이 대만 국립교통대 교수의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
유명 상품권을 공동구매(공구)할 때 할인율이 지나치게 높다면 ‘사기’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유명 상품권은 대량으로 구입해도 할인율이 7% 미만인데다, 시중에서 액면가의 10%를 넘지 않는 수수료를 제하는 조건으로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유명 상품권 ‘반값 공구 카페’, 경찰에 덜미 충남지방경찰청 사...
지난 추석 연휴기간 북한을 방문했던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예술감독이 15일 평양을 떠나 서울로 돌아왔다. 정 감독은 중국국제항공편으로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을 거쳐 이날 오후 4시5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그는 입국장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피해 다른 출구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는 ...
서울의 전세난은 수도권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서울 전셋값이 많게는 수억원까지 뛰면서 서울에 살던 사람들이 경기도 하남·고양은 물론 김포·광주·구리 등지까지 밀려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집계한 9월 둘쨋주 아파트 전세가를 보면, 서울 0.29%, 새도시 0.13%, 경기 지역은 0.22%가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