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전만 해도, 훗날 청와대가 공영방송 보도책임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기사를 넣어라 빼라 할 거라고까지 짐작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후보 시절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그는 그해 6월, 김재철 사장 퇴임을 요구하며 파업 중이던 <문화방송>...
김시곤(사진) 전 보도국장은 “청와대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길환영 전 사장이 내게 사표를 내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해왔다. 김 전 국장의 말이 맞는다면, 공영방송의 보도책임자가 청와대 요구에 고분고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내쫓긴 셈이 된다. ‘보도 개입’뿐 아니라 부당한 ‘인사 개입’으로까지 ...
지상파 등 다른 방송사업자들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종합편성채널(종편)이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종편은 “음성적 광고”란 비판을 받아온 ‘협찬’을 크게 늘려 흑자 전환까지 이뤄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지난 28일 337개 방송사업자의 ‘2015년도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을 공표했다. 자료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