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천주교계에서도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법정 스님과 30여년간 교유한 전 천주교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는 11일 '스님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법보신문사에 보내 애도를 표했다. 장 주교는 법정 스님이 길상사를 창건하기에 앞서 함께 ...
'무소유'의 법정 스님 다비식을 하루 앞두고 있는 12일 전남 순천 송광사는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이른 아침만 해도 지장전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는 추모객의 발길이 뜸했으나 오전 11시 무렵이 지나면서 단체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송광사 측은 오후 부터는 서울, 부산, 광주 등 외...
"어린 시절 한 가족처럼 지낸 법정(法頂) 스님이 입적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프고 슬픕니다." 11일 입적한 법정 스님과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가족처럼 지냈던 전남 해남군 문내면 선두리 임준문(74.사업)씨는 고향 선배이자, 이 시대의 큰 스님의 옛 시절을 회상했다. 임씨는 선박 대리점...
11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길상사에서 입적한 법정스님의 법구가 12일 정오 길상사를 출발해 순천 송광사로 향한다. 다비식은 13일 오전 11시 송광사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법정스님 다비준비위원회 대변인인 진화스님은 이날 길상사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11일 오후 8시께 길상사 설법전과...
대한불교 조계종은 11일 입적한 법정스님에게 수행력과 법을 갖춘 큰스님에게 주는 최고의 법계인 대종사(大宗師) 법계를 추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조계종은 대종사 법계를 나타내는 법계증, 불자(법의 상징인 나무막대), 25조 가사(25조각을 붙여 만든 가사), 휘장을 법정 스님 영전에 모실 예정이다. 조...
"오늘 법정스님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서귀포를 떠나기 전 죽음이 무엇인가 하고 묻자 스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우뢰와 같은 침묵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아마 육신을 벗고 맨 먼저 강원도 눈 쌓인 산을 보러 가셨겠지요." 11일 입적한 법정스님과 각별한 인연을 쌓으며 '산에는 꽃이 피네' 등의 ...
'무소유' 등 여러 산문집을 남긴 것으로 유명한 법정스님은 불교 경전 번역에도 많은 자취를 남겼다. 법정스님은 1960년대 말 동국대 동국역경원 편찬부장을 지내며 불경 번역 작업에 참여했으며 여러 종의 불경 번역서를 출간했다. 시중 서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법정스님의 경전 번역로는 '신역 화엄경'(...
법정스님의 출가 본사인 전남 순천 송광사에는 11일 법정 스님의 입적 소식이 전해지자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스님들과 신도들은 평소 시간날 때마다 송광사를 들러 많은 가르침을 주신 스님을 이제는 다시 볼 수 없게됐다고 안타까워하면서 깊이 애도하고 있다. 특히 추모제라도 거행하고 싶지만 법정 ...
11일 입적한 법정스님은 '무소유', '산에는 꽃이 피네' 등 여러 권의 산문집과 법문을 통해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깨달음을 전하는 주옥같은 말을 남겼다. 특히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11일 입적한 법정스님은 불교계에서도 어른 스님이었지만 천주교나 개신교, 원불교 등 이웃 종교에 대해 담을 쌓지 않는 행보를 보였다. 법정스님은 특히 지난해 2월 선종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아름다운 종교 화합의 모습을 보여 여러 종교가 공존하는 한국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법정스...
한때 밀실 정치의 현장이었던 요정 대원각이 법정스님에 의해 길상사로 변신하게 된 데는 법정스님의 대표 산문집 '무소유'가 다리 역할을 했다. 대원각 소유주였던 김영한(1916-1999)씨는 16살 때 조선권번에서 궁중아악과 가무를 가르친 금하 하규일의 문하에 들어가 진향이라는 이름의 기생이 됐다. 월북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