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도부가 촛불집회를 ‘일부 꾼들의 반미·반정부 집회’로 규정한 데 대해 당 안에서도 “당이 민심을 편의대로 해석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촛불집회가 다소 잠잠해진다고 하니 또다시 민의를 왜곡 해석하고 있다”며 “겸손하게 민의를 파악하려는 노력 대신 피아를 구분해 이념...
보수성향 단체들의 ‘반촛불 집회’가 마침내 ‘각목 폭력’ 사태로 번졌지만, 경찰은 폭력 용의자 검거 등 수사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24일 목격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23일 오후 5시30분께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 정문 앞에서 ‘공영방송 지키자’는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던 박아무개(49·여...
다음달부터는 규모와 상관 없이 모든 식당과 집단 급식소는 쇠고기로 조리한 음식의 원산지와 종류를 표시해야 한다. 또 수입 쇠고기 검역절차가 까다로워지고 검역 대상도 지금보다 확대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이런 내용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검역 및 원산지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대책회의)가 정부에 추가 협상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대책회의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책회의가 추천하는 전문가들과,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포함한 정부 쪽 담당자들이 동수로 참석하는 공개 토론회를 제안한다”며 “이른 시간 안에 텔레비전 생중계 방식으로 ...
1천명 가까운 약사들이 조선·중앙·동아일보에 광고가 실린 의약품들을 약국에서 팔지 않겠다는 불매 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건약·회장 송미옥)는 23일 ‘우리 약국은 조·중·동 광고게재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어 “우리 동네 건강 지킴이인 약사로서 그 동안 ‘광우...
포털사이트 다음이 동아일보의 요청으로 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주에 대한 불매운동 관련 일부 게시물에 대해 임시삭제 조처를 취한 것으로 22일 알려지자 다음 토론방 아고라에는 항의와 반발 글들이 쏟아졌다. 아울러 다음의 이런 조처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자는 논의도 활발하게 벌어졌다. 다음 아고라의...
정부는 미국과의 쇠고기 ‘추가 협상’을 통해 마치 상당한 성과를 얻어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초라하고 실제 효과도 의문시된다. 검역주권 회복과 안전성 확보라는 국민 요구와는 거리가 멀다. 당정이 국민 여론이 진정될 때까지 고시를 않겠다고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정부가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