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사건과 관련해 수사본부장을 맡은 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은 23일 오후 경남경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 현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것으로 보이는 등산화 한 짝과 피 묻은 상의를 발견해 감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94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차렸다. 이 청장은 수사...
■ 청와대 불똥 우려 이 대통령 “애석하고 비통”대책회의 열고 TV출연 취소 청와대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하고 이명박 대통령 주재의 긴급 수석비서관회의와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 대책회의를 잇달아 여는 등 충격 속에 긴박하게 대책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23일 전국에 애도 물결이 일었다. 전국 곳곳에 분향소가 설치되고 애도 현수막이 내걸려 조문 행렬이 이어지는 등 전직 대통령의 갑작스런 타계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애도 분위기는 지자체 단체장들이 먼저 나서 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참으로 ...
23일 오후 6시30분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도착한 봉하마을이 울음바다로 변했다. 봉하마을을 찾은 노사모 회원들과 추모객, 마을 주민들은 봉하마을 진입로 양쪽을 가득 메우고 있다가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가 도착하자 '엉 엉' 소리를 내며 큰소리로 울었다. 일부 추모객들은 노 전 대...
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행했던 경호관의 시선을 피해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봉화산 7부 능선 부엉이 바위에서 노 전 대통령이 이모 경호관에게 `담배가 있느냐'고 물어 경호관이 `가져올까요'로 답하자 노 전 대통령은 `그냥 됐다'고 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28년간 이어졌던 그와 검찰간의 질긴 인연도 마침내 종지부가 찍혔다. 고인은 변호사로 활동한 1980년대부터 검찰과 여러 일에서 부딪혔으며, 대통령 재임 중에도 대립각을 세웠고 퇴임 후엔 검찰 수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노 전 대통령은 1981년 20여명의 학생들이 사회과학 ...
아랍권 주요 언론들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신속하면서도 비중 있게 다뤘다. 아랍권 대표적 영어채널 알-자지라는 이날 오전 시간대별 뉴스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머리뉴스로 내보냈고 홈페이지에도 관련 소식을 톱기사로 배치했다. 알-자지라는 연합뉴스를 인용, 노 전 대통령이...
전직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계 원로들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대해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이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각종 부정과 비리로 얼룩진 우리의 후진적 정치문화를 개선해야만 전직 대통령이 퇴임 후 검찰에 소환되거나 자살...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우리 곁에서 명예롭게 남아주기를 바랐는데..." 창원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센트랄 강태룡(63) 대표이사는 23일 오랜 친구이자 고교(부산상고) 동창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고를 전해듣고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노 전 대통령과 가장 절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