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각으로 지난달 29일, 3분기(7~9월) 미국 경제가 1년간의 마이너스(-) 성장을 접고 전기 대비 3.5%(연율)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언론과 경제 전문가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달쯤 지나 새롭게 나온 수치는 이런 반응을 보였던 이들을 무안하게 했다.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
“실질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면 가지 않겠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코펜하겐에 가기로 마음을 굳혔다. 빈손이 아닌 온실가스 감축안을 들고서다. 미국의 적극적인 참여로 코펜하겐에서 구속력 있는 합의는 아니더라도, 정치적 합의 이상의 성과가 잉태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블룸버그 ...
지난 18일 월마트는 이지베이크 오븐의 값을 28달러에서 16달러로 크게 낮췄다. 이에 질세라 아마존도 이날 늦게 똑같은 물품의 가격을 28달러에서 18달러로 내렸다. 미국에선 소매 업체의 ‘오프라인 골리앗’ 월마트와 ‘온라인 다윗’ 아마존의 본격적인 가격 전쟁이 시작됐다.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연중 최대 쇼핑...
아이러니다. 1913년 탄생 이후 한동안 존재감이 미미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공황으로 막강한 권한을 얻게 됐지만, 80년 만에 찾아온 대공황 이후 최악의 위기로 이번엔 권한이 크게 위축될 상황에 놓였다. ‘세계의 경제 대통령’으로까지 불리던 연준 의장은 이제 견제와 감독을 내세운 의회로부터 조직...
하나의 유럽를 대표하는 ‘유럽 대통령’이 탄생했다. 유럽연합(EU)은 19일 벨기에 총리인 민 헤르만 판롬파위(62)를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이하 상임의장)으로 선출했다. 상임의장은 대외적으로는 유럽연합을 대표하고, 유럽연합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판롬파위 총리는 선출된 직후 “2년6개월의 임기 동안 공동체...
“매일 와인 8잔(알코올 90g) 이상씩 마신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무려 50%나 적다.” 스페인 연구팀이 29~69살의 건강한 남성 1만5500명과 여성 2만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다. 19일 출간된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린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술을 많이 마시는 남성일수록 ...
“약달러와 저금리의 결합이 거대한 ‘캐리 트레이드’를 부추겨 전세계 자산가격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첫날인 지난 15일, 류밍캉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신흥국 증시와 부동산 투기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이 지난해 12월 이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긴급한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금세기 말 지구의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6℃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탄소프로젝트(GCP)가 지구과학 전문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최근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비비시>(BBC) 방송 등 외신...
자연재해와 무력 충돌로 삶의 터전을 잃은 전 세계 난민은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넘는 2600만명에 이른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이 가운데 380만명의 난민에게 의식주를 제공한다. 그런데 난민촌이 뜻하지 않은 여러 문제를 낳고 있다. 국제적십자위는 12일 낸 보고서에서 “난민촌이 토착민의 질투심을 부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