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연기금의 여윳돈 운영을 10년째 독점해오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길부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공무원연금기금 등 56개 기금의 자산 9조1011억원이 예탁된 연기금투자풀의 주간 운용사를 2001년 이후부터 삼성자산운용이 맡아왔다고 밝혔다. 삼성은 2001년 처음으로 연...
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내놓은 온누리상품권 중 310억원 어치가 사용되지 않은 채 소비자들의 지갑 속에 잠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이 중소기업청을 통해 입수한 자료를 보면, 온누리상품권은 2009~2011년 8월까지 모두 1759억원 어치가 판매됐으나, 이 가운데 1448억9...
“(정전사고 당일) 공급능력의 허수 계상이 있었다. 허위보고라고 할 수 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18일 초유의 순환정전 사태 당시 전력거래소가 전력 공급능력을 실제보다 크게 부풀려 ‘거짓 보고’를 했다고 실토했다. 사고 당시엔 총 전력 공급능력이 7071만㎾라고 밝혔으나, 여기엔 가동이 중단된 영남과 ...
지난 15일 정전대란 당시 예비 전력량이 불과 24만㎾로, 거의 블랙아웃(대규모 동시정전) 직전까지 갔던 것으로 18일 드러났다. 그런데도 한국전력거래소는 예비력이 148만㎾ 안팎이라고 허위보고했고, 지식경제부도 정확한 전력사정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번 사태에 책...
정부를 비롯한 전력당국이 지난 15일 초유의 대규모 정전사태 앞에서 우왕좌왕하면서 초동대처에 실패한 정황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정확한 피해 규모를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전력당국이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처음 인지한 시각은 15일 오후 1시5분께다. 하지만 전력예비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것...
초유의 대규모 정전사태로 인한 피해 규모가 애초 정부 발표치보다 많은 것으로 최종 집계돼 정확한 피해 규모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 부처 등 관련 당사자 간에는 책임을 서로 떠넘기려는 모습도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애초 정전사태 당일인 15일 오후 3시11분~7시56분 실시된 순환정전으로 인한 피해 가구...
전국 162만가구의 전력을 30분 동안 차단한 사상 초유의 순환정전 사태는 표면상 가을철 이상 고온에 따른 전력의 과다 사용이지만, 실제론 안이하게 수요를 예측한 전력 당국의 ‘인재’에서 비롯됐다. 더 큰 문제는 사전에 대비할 틈을 주지 않은 채 예고 없이 급작스럽게 전기를 끊는 바람에 피해와 충격을 키웠다는 ...
지난해 국내 단일 사업장 가운데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연간 1106만t의 철강생산 능력을 갖춘 현대제철 당진공장이었다. 지난해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당진제철소는 그해 3039억원의 전기요금을 냈다. 하지만 당진제철소가 일본에서 공장을 돌렸다면 이보다 두배 이상 많은 약 8083억원의 전기료를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