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불바다로 만들기 위해 배치됐던 옛 소련의 핵무기가 지금은 미국 가정의 불을 밝히는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10일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력의 약 10%가 해체된 핵무기에서 추출한 핵연료에서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전력의 6%를 생산하는 수력과 태양에너지·풍력·지열...
내달 7일부터 11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교토체제를 대체할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 체결은 사실상 물 건너 간 듯 보인다. 협약의 체결은 일러야 여섯달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년 동안 기후변화 논의를 지휘해온 유엔의 최고 기후변화 담당관 이보 ...
48살인 아빠는 늘 뒷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다닌다. 가끔 버거를 먹거나 농구를 하러 외출하시곤 한다. 45살인 엄마는 우리가 축구시합을 할 때면 어김없이 학교에 와서 응원하신다. 정원 가꾸기를 좋아하는 엄마는 아이팟을 귀에 꽂고 산다. 우리는 강아지와 뛰어놀다가 할머니한테 야단맞기도 한다. 보통의 미국...
잔뜩 인상을 찌푸렸던 세계 증시가 하루 만에 활짝 웃었다.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미국의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보다 약간 높은 3.5%(연율) 상승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가 서서히 다시 성장을 시작했다는 신호이지만, 장밋빛 전망 대신 신중과 불안의 목소리가 더 높다...
“흰둥이 쓰레기야!” 초등학교에 다니는 한 소녀가 점심시간에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소년에게 갑자기 욕을 건넸다. 소녀는 즉시 선생에게 불려갔다. 선생은 보고서의 인종차별 가해자란에 소녀의 이름과 소녀가 뱉은 말, 희생자란에 소년의 이름을 채워 넣었다. 교장에게 보고했고, 소녀의 부모에게도 이 사실을...
유럽 최대 금융사 가운데 하나인 아이엔지(ING) 그룹이 쪼개진다. 이는 금융계의 ‘대마불사’ 관행을 바꿔놓겠다는 유럽 금융정책의 산물이다. 시장이 실패하더라도 몸집이 크면 클수록 쉽게 죽지 않는다는 대마불사론은 몇몇 금융사에 위험을 집중시켜 금융위기를 초래한 한 원인으로 꼽혀왔다. 1조3700억유로(2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