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촛불집회, 6일 민주당 전당대회, 7일 임시국회 소집, 이번주 중 개각.’ 정치가 모처럼 정상화의 기회를 맞고 있다. 몇 가지 계기가 생겼다. 첫째, 국회 정상화 가능성이다. 6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민주당 새 지도부의 당면 현안은 국회 정상화다. 한나라당은 7일부터 국회의장 선출을 다시 시도할 예정인데,...
촛불이 사그라들면서 ‘조중동’의 반격이 시작됐다. 6월10일 이후 촛불문화제 참여 인파 감소, 13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이 신호탄이 됐다. 세 신문은 칼럼과 사설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정면돌파를 정국 해법으로 들고 나섰다. ‘법’ ‘질서’ ‘원칙’이란 단어가 등장했다. 강경대응을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
박근혜 전 대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안에서는 아직도 ‘박근혜 총리론’의 불씨를 지피는 사람들이 있지만 정작 본인은 별 관심이 없다고 한다. 이유는 두 가지로 추정된다. 첫째,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경선 때의 앙금을 이 대통령이 지금도 풀지 않고 있기...
국회는 23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투표에는 통합민주당 128명, 자유선진당 8명, 민주노동당 6명, 무소속 7명 등 149명이 참석했다. 투표 결과는 찬성 140, 반대 5, 기권 2, 무효 2표였다. 해임건의안 가결에는 국회 재적의원(291명)의 과반수(146...
당권-대권 분리냐, 당정일체냐.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관계는 기묘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당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근거는 아무 것도 없다. 이 대통령 스스로 “복잡한 정치는 당에서 하는 것”(4월13일 기자회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나라당에 가장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사...
한나라당과 일부 보수 성향의 신문들이 최근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에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을 ‘반미’ ‘반정부’로 몰아가고 있다. 이들이 무리한 논리로 반대여론을 차단하려는 것은 이번 파동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이나 광우병보다는 촛불집...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미국과의 쇠고기 개방 협상을 두고 25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쇠고기 개방은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정치적 선물로 바치기 위해 우리의 생명권, 검역주권을 다 내준 것”이라며 “이른 시일 안에 ...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 홍사덕 전 의원 등 친박연대 및 친박 무소속연대 당선인들은 지난 16일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뒤 서울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 집을 찾았다. 배드민턴을 치고 돌아온 김 전 대통령이 이들을 반갑게 맞아 한 마디를 했다. “총선날 이재오 이방호 떨어지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아서 그날 밤에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