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신당) 창당을 논의하고 있지만, 신당의 지향점인 ‘정강·정책’은 타협점을 찾기 만만치 않은 미묘한 문제다. 새정치연합은 신당이 경제민주화를 넘어 ‘경제성장 해법’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민주당 일부에선 신당이 ‘노동을 존중하는 강한 복지’를 앞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
대부분 “야권분열 막은것 잘한 일”‘사전 의견수렴 없었다’ 일부 불만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오전 10시 ‘창당·통합’ 합의 사실을 공표하자, 민주당 내부는 크게 술렁였다. 논의가 워낙 극비리에 진행된데다 결정도 전격적으로 이뤄진 탓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통합...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밝힌 26일,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은 “내가 시장으로서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다는 말은 바른 말”이라며 재선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야권에선 현대중공업 대주주로 1조9천여억원의 주식을 보유한 정 의원의 출마로 박 시장의 서민성이 부각될 것이라면서도, 새누...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약속을 지키는 명분을 택하면서,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던 기초선거 예비후보들이 술렁이는 혼돈을 겪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예상했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원칙을 지키며 다음 총·대선까지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며 내부를 추스르고 있다. 공천 폐...
‘무소속 야권단일 후보의 길로 나서나, 교육감 3선에 도전하나.’ 야권이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의 선택을 주시하고 있다. 그가 6·4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여부 등 자신의 거취를 3월에 밝히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김 교육감 쪽은 23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교육감을 다시 해보겠다는 생각이 확고했는데, 워...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는 21일 전체회의에 조백상 중국 선양 주재 총영사를 출석시켜 탈북화교 유우성씨에 대한 간첩 혐의 증거자료가 위조됐다는 의혹에 대한 긴급 질의에 나선다. 외통위 야당 간사인 심재권 민주당 의원은 20일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선양 주재 총영사가 21일 외통위에 출석하면 위조된 간첩...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민주당이 ‘야당 구실을 못 한다’고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9일 발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제 구실을 못 한다’는 응답이 83.7%에 달했다. 이유로는 ‘대안없이 반대만 한다’(50.6%), ‘어려운 서민을 잘 대변...
새누리당이 18일 6·4지방선거부터 상향식 공천을 전면 도입하기로 결정하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의 파기를 구체화하자 공천 폐지를 주장해온 민주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7~18일 이틀간 초선·재선·3선·중진·고문단 등을 잇달아 만나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후보를 공천할 경우 당의 ...
통합진보당은 17일 법원이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를 인정해 중형을 선고하자 ‘사법살인’이라고 반발하며 박근혜 정권에 맞선 ‘저항의 봄 투쟁’을 선언했다. 오병윤 진보당 원내대표는 선고 직후 수원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치시계가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암담하기 그지없다. 우...
민주당은 간첩 혐의로 기소된 유우성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이 국가정보원한테서 넘겨받아 제출한 유씨의 ‘북한-중국 출입경기록’ 등이 조작됐다고 중국 정부가 밝히자, 국회 국정조사를 통한 진실규명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또 중국이 한국 공안당국에 의한 중국 공문서 위조 혐의를 수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자로 영입하려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둘러싼 야권의 시선이 복잡하다. 오 전 장관을 ‘무소속 야권단일 후보’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야권연대를 도모하려는 구상과, 오 전 장관이 야권을 대표하기에는 개혁성이 떨어져 야권의 지지를 실제 득표로 연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6·4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를 100% 당원투표로 뽑는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을 실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 시민참여 경선을 요구하고 있어 당론 확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최원식 의원은 14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
국회 정보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13일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에 공모한 대통령의 당선을 무효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대통령 당선인이 정치자금 부정수수죄 또는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선거운동에 공모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