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민주당 사무총장은 7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청와대 사전 주문과 각본대로 진행된, 오이엠(OEM·주문자 생산)방식, 짜고 치는 고스톱 방식의 기자회견이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기자들의 질문내용을 미리 입수해 답변자료를 만들고, 박 대통령은 해당 질문이...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그간 야당이 제기한 요구들을 하나도 수용하지 않았다. ‘야당 무시’에 가까운 태도를 재차 보인 것이다. 박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촉구해온 ‘국가기관의 정치개입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에 대해 “특검과 관련해서는 지금 재판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으...
여러 여론조사에서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안철수 신당’(신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지만, 신당 후보 개개인의 경쟁력은 이에 못 미치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안 의원 쪽 인물들이 신당에 투영된 기대감을 받아안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신당이 모습을 드러내면 어느 정도 ‘후광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반론...
‘6·4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을 뺀 지역의 선거는 단순한 승패를 떠나 정치지형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이 모인다. 우선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의 재선 여부가 관심사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보수의 표를 나눠 갖는 구도 속에서 당선됐지만, 이번에...
국가정보원 개혁을 위한 험난한 ‘후반전’이 시작된다. 국정원의 정치개입 규제 법안들을 만들어 1차 성과를 낸 국회 국정원개혁특별위원회(특위)는 이제 활동종료 기한인 2월 말까지 국정원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하지만 이를 위한 여야의 구상이 완전히 달라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야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