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3.50, 1143.60, 1143.50, 1142.40.’ 지난 14일 서울 중구 을지로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외환거래실 벽면에 붙은 대형 화면 속 숫자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외화와 주식·채권을 사고파는 딜러와 자금관리, 영업을 맡은 직원 100여명이 모여 있는 곳이다. 1초 단위로 변하는 원-달러 환율을 보여주는 이 화면 옆...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면서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발걸음도 다시 빨라졌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당면한 ‘저성장 고착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일본과 유럽연합 등 일부 국가가 취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도 사실상 용인하기로 했다. 구조 개혁 우선론과 확장...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총선 전 정치권과 노동조합의 반발을 우려해 지지부진했던 기업 구조조정에 정부가 다시 드라이브를 걸고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 부총리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연 기자간담회에...
강풍과 난기류로 인한 기상악화가 지속되면서 이틀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던 제주공항이 점차 정상화 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5시40분 외국 항공사 항공기가 제주공항에 착륙한 것을 시작으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정상 진행 중에 있다”며 “제주지역에 체류 중인 승객 해소를 위해 정기편 ...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15일 개인·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올렸다. 삼성화재의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6년여 만이다. 삼성화재는 개인용 보험료는 2.5%, 영업용은 8.8% 올렸다. 업무용 보험료는 인상하지 않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그동안 타사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손해율을 보여 보험료 인상을 자제...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G20 경제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분위기는 따스한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냉랭했다. 각국 경제 지도자들이 장기 저성장 극복 대책을 놓고 정면충돌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 직후 형성된 ‘국제 공조’가 옛말이 되고 있다. ‘딴 길’을 주장해온 ...
이스타항공 부기장이 비행기 출발 직전 조종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다. 15일 국토교통부와 이스타항공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3시20분(현지시각)께 타이 푸껫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려던 이스타항공 ZE532편 부기장이 승객들이 탑승할 때 조종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응급처치...
청년 실업률이 3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15~29살) 실업률은 11.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은 2월에 12.5%까지 올라, 1999년 6월 통계 기준이 바뀐 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3월에는 다소 호전된 셈이지만 2월에 이어...
자동차 자율주행 하면 우선 일반 승용차나 택시를 연상케 된다. 하지만 사실 이 기술이 더 절박한 분야는 화물트럭이다. 트럭 운전이야말로 운송 부문에서 3D 직군에 속한다. 게다가 화물트럭은 사고가 나면 승용차에 비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훨씬 크다. 승용차 자율주행 기술에선 구글 같은 IT 기업들이 선도하...
청년 실업률이 3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취업난에 연애·결혼·출산 등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살아야 한다는 ‘엔(N)포세대’의 한숨이 그칠 가망성이 보이지 않는다. 15일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15~29살) 실업률은 11.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