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를 비관한 그리스의 70대 연금생활자가 4일 사람들로 붐비는 아테네 도심에서 정치인들의 무능을 질타하며 권총으로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최악의 재정위기와 긴축정책에 시달리는 그리스 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연민과 분노가 뒤섞인 시민들이 격렬한 시위에 나서 경찰과 충돌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이코스 대학 총기난사 사건의 첫 법정심리가 4일(현지시각) 열렸다. 범인인 고수남(43)씨는 이날 오후 2시10분께 캘리포니아주 앨러메다 카운티 지방법원 산하 와일리 매뉴얼 법정 6층 112호실에 붉은 죄수복을 입고 수갑을 찬 상태로 모습을 나타냈다. 고씨는 샌드라 빈 판사가 5분...
연방대법원과 매끄럽지 못한 관계를 맺어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연방대법관들을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라고 불렀다가 역풍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2일 백악관에서 열린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의 3국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나왔다. 오바마 대...
미국이 20여년 동안 지속해온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푼다.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야권이 지난 1일 열린 의회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는 등 민주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은 4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미얀마에 대사를 파견하고 경제제재를 푸는 등의 조처를 빨리 이행하...
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일본 최고 권위자인 가토 시게아키 도쿄대 교수(분자세포생물학연구소)가 ‘실험 데이타에 부적절한 처리가 있었다’며 9년 전 학술지에 실은 논문을 취소하고, 교수직을 사임했다. 5일 <아사히신문> 보도를 보면, 가토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2003년 분자생물학 학술지 <셀>에 ...
국제교육 전문가인 최수향(51) 박사가 유네스코 평화·지속가능발전 교육국장에 임명됐다. 한국인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5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최 박사의 임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최 박사는 1997년 유네스코에 채용돼 유아교육과장으로 8년간 일했다. 이후 파키스탄 사...
“중국 공산당 중앙은 국유은행의 독점을 깨기로 이미 의견을 통일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국유은행이 독점하는 중국 금융 시스템을 수술하겠다고 선언했다. 원 총리는 남부 푸젠성 경제 상황 시찰중 현지 경제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솔직히 말하면 은행들이 너무 쉽게 이익을 얻고 있다. 몇몇 대형은행들이 독점...
한 백인이 시원하게 타구를 날린 뒤 여유롭게 걸어가고, 그 뒤에 무거운 골프백을 맨 흑인 캐디가 뒤따른다. 오랫동안 골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런 ‘골프의 슬픈 역사’는 옛이야기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5일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경쟁자는 “전반전이 끝났다”고 말했지만, 지켜보는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경기가 종료되고 있다고 평한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가중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3일 실시된 경합주 위스콘신주를 비롯해, 메릴랜드, 워싱턴디시 등 3개 지역에서 치러진 경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롬니가 같은 날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