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몰락’의 여진이 중국 군부내 역학구도를 뒤흔들고 있다. 인민해방군 내부에서 보시라이 전 충칭 당서기를 지지했던 태자당(혁명지도자와 고관 자제) 세력이 약화되고, 후진타오 주석의 군부에 대한 장악력이 커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올해 말 지도부 교체를 앞둔 중국...
중국 당국이 <알자지라>의 베이징 특파원을 추방했다. 중국이 정식 등록된 외신 기자를 추방한 것은 1998년 이후 14년 만이다. 해외 언론에 대한 통제 강화 신호로 읽힌다. <알자지라>는 자사의 베이징 특파원인 멜리사 챈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비자 연장을 거부당했으며, 중국이 그를 대신할 기자에 대...
“그것은 <에이피>(AP) 역사상 최악의 날이었다. 우리는 이 문제를 최악의 방식으로 다뤘다.” 올해 말 은퇴를 앞둔 톰 컬리 <에이피>(AP) 통신 사장은 7일 출간된 <에드워드 케네디의 전쟁: 유럽 전승 기념일, 검열과 에이피 통신>이라는 제목이 붙은 책의 서문을 썼다. 이 책을 쓴 이는 2차 세계 ...
“금환일식이 있는 날, 프로포즈를 하고 싶어요.” 일본 도쿄 도시마구 니시이케부쿠로의 보석가게 위스프에서 한 30대 남자가 집어든 것은 바깥 쪽은 금, 안쪽은 백금으로 된 반지였다. 오는 21일 오전 7시반을 전후해, 25년 만의 금환일식이 오키나와에서 도쿄까지 일본열도에서 관측되는 것을 앞두고, 이를 활용...
미국에서 2000년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대 이름 짓기’ 경쟁이 시작됐다. 미국은 20년을 주기로 세대 구분을 하는데, 대체로 어린 시절 대공황(Great Depression)을 겪은 1901~1924년생은 ‘그레이티스트 세대’, 2차대전을 겪은 1925~1945년생은 전쟁의 공포 속에 보수성을 강하게 띠는 ‘사일런트(Silent) 세대’, ...
남중국해 분쟁과 ‘천광청 사건’ 등 미-중 관계를 둘러싼 복잡한 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9년 만에 미국을 방문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량광례 중국 국방부장은 7일 워싱턴에서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했다. 량 장관은 지난 4일 미국 도착 당시 “양국은 경쟁자가 아니라 상호 이익...
수전 클라크는 아직 자신에게 닥친 비극의 정확한 원인을 모르고 있다. 지난 4월30일 수전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남편 브루스 케빈 클라크(43) 대위와 인터넷전화 연결 서비스인 스카이프를 통해 화상 채팅을 하고 있었다. 특별한 것도 없는 평범한 대화가 오가던 중 갑자기 남편의 상체가 화면 앞으로 푹 꼬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