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가 출범한 지 60년이 지나는 동안 세대별로 유행한 이름도 급격히 변했다. 18일 대법원이 펴낸 `역사 속의 사법부'에 따르면 1970년대까지 해도 여성의 이름 끝자에 흔하게 쓰이던 `자', `숙', `희' 등이 1978년생의 인기이름 순위에는 사라졌다. 1948년생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이름은 여성은 순자...
`철밥통'으로 여겨지던 공기업의 인사시스템에 경쟁 체제가 도입되고 민간기업에서나 볼 수 있던 퇴출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시행되는 등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공기업은 상시 퇴출 프로그램이 전무해 퇴사하지 않는 한 정년까지 보장되는 `퇴출 무풍지대'였지만 최근 일부 공기업에서 직급하향, 무보직 발...
지난해 DSLR카메라 사용자가 전년에 비해 2배로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모니터와 엠브레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10~50대 남녀를 대상으로 디지털카메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DSLR카메라를 보유한 경우가 전체의 27%로 전년 같은 기간의 13.5%에 비해 100% 증가...
아이티에서의 강진이 서울에서 발생하면 5만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소방방재청은 지진재해 대응 시스템으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서울 남서쪽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전국적으로 5만451명이 사망하고 62만1천780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67만2천23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
서울의 한 사립대에 다니는 임아무개(20)씨는 며칠 전 한국장학재단의 ‘취업후 학자금 대출’ 안내문을 인터넷에서 보고 깜짝 놀랐다. 대출 신청 자격이 C학점에서 B학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임씨는 “지난 학기에 6개 과목 가운데 5개가 B학점이었으나, 나머지 한 과목이 C+여서 새 학자금 대출제도를 이용할 수 없...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ICL)를 이용하면 군필자가 미필자에 견줘 수백만원의 이자를 더 물어야 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이 제도로 해마다 1천억원 안팎의 ‘수익’을 얻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을 보면, 이 제도를 이용한 대학생들이 매...
군대에서 인권침해를 당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군인권 카드’가 입영자들에게 처음 배포된다. 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는 18일 오전 11시30분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 앞에서 입영자들에게 군인권 카드를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오는 26일 경기 의정부시 육군 306보충대 앞에서도 카드를 나눠주...
지난해 12월20일 벙커시유 5900ℓ가 유출됐던 충남 서산시 대산읍 현대오일뱅크 인근 해상에서 또 기름이 유출됐다.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3구 삼길포 주민들은 지난 15일 오전 10시40분께 길이 1.5㎞, 너비 15m의 검은 기름띠가 삼길포 은골해안과 비경도 해안을 덮쳤다고 17일 밝혔다. 주민들은 처음에 이 기름이 지...
“노란 끈은 황금, 하얀 끈은 은, 붉은 끈은 군인을 가리킵니다.” 지난 14일 ‘태양의 아들, 잉카’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들에게 결승문자(끈을 묶어서 의미를 전달하는 글자)인 ‘키푸’(Quipu)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관람객들이 “그렇구나”를 연발했다. 그런데, 전시실 안에선 아...
‘용산참사’ 수사기록 공개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에 대한 무죄 선고를 두고 한바탕 설전을 벌인 검찰과 법원이, 이번주에는 수사기록 공개의 적법성을 놓고 ‘제2라운드’로 접어들 태세다. 대법원이 지난 15일 저녁 “사법권 침해”를 우려하는 견해를 발표하자 주말 내내 법리 검토를 한 검찰은, 18일 재판부 기피신...
일부 언론이 ‘용산참사’ 사건 수사기록 공개를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갈등을 다루며 개혁 성향 판사들의 연구모임인 ‘우리법연구회’를 다시 문제삼아 논란이 되고 있다. <조선일보>는 용산 사건 수사기록 공개를 결정한 이광범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우리법연구회의 창립회원이라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또 “법...
빚 때문에 생활고를 겪어온 마흔 살 주부가 세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아침 6시30분께 경남 양산시 중부동 한 아파트 ㅂ씨 집의 방 안에서 ㅂ씨의 부인(40)과 큰딸(12), 둘째딸(8), 막내딸(7)이 함께 숨져 있는 것을 ㅂ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ㅂ씨 부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
경찰이 이르면 이달 말 공안 관련 수사 전문가인 ‘보안 경과자’ 200여명을 내부에서 추가 선발해 보안 수사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7일 “‘안보 위해 사범’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보안 인력을 대폭 늘리기 위해 252명의 보안 경과자를 추가 선발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