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어학원에서 ‘족집게 강사’로 통하는 김아무개(37)씨. 그는 지난해 1월24일 오후 3시(현지시각)께 태국의 한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고사장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김씨는 시험이 끝나자마자 고사장을 나온 한 태국인 응시자에게 50바트(1만5000원)를 쥐어준 뒤, 문제지를 건네 받았다. 그는 곧...
영수와 영호, 영희는 1976년 문학잡지에 연재를 시작한 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에 나오는 난장이의 세 자식들이다. 난장이 김불이가 자식들의 이름을 지은 1950년대 후반에 이 이름들은 현실의 작명 선호도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대법원이 최근 펴낸 <역사 속의 사법부>에는 시대별...
윤종일 신부(54)가 18일로 8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윤 신부가 단식중인 곳은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으로 농지를 잃을 처지에 놓인 농민 등이 지난해말부터 농성을 벌여온 곳이다. 윤 신부는 양평군 소재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 소속 정하상 바오로 수도원의 원장이기도 하다. 윤 신부...
실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준다며 시작한 올해 희망근로 사업에 중증장애인은 아예 참여할 수 없게 돼 있어 정부가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행정안전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2010년 희망근로 신청자 접수 공고문’을 보면, 희망근로 접수·선발 대상에...
검찰청사 부근에서 검사 등에 대한 명예훼손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가 “표현의 자유와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공식 의견을 내놨다. 인권위는 이주영 한나라당 의원 등이 발의한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해 “적법절차 원칙, 명확성 원칙, 과잉금지원칙...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18일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강성종(44) 민주당 의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학교법인 신흥학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신흥학원 법인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명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수거했...
세종시에 입주하는 중소기업은 3.3㎡ 당 70만~75만원 수준에서 단지개발이 끝난 토지를 공급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세종시 132만㎡(40만평) 부지에 첨단·녹색 중소기업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총리실과 기본적인 협의를 마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