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는 정진석 추기경을 위원장으로 한 장례위원회가 주축이 돼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17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서울 명동성당에서 미사와 연도(위령기도)를 매 시간 반복할 예정이며 이는 18일에도 계속된다. 일반 신자들은 밤 12시까지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김 추기경을 추도할 수 있다. ...
김수환 추기경은 과거 개발독재 시절 정권에 맞선 ‘시대의 양심’으로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그는 광주항쟁,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주요 고비마다 양심의 소리를 대변해 왔다. 어록을 통해 그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 광주항쟁 “공권력이란 본시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증진시키기 위...
“군사독재에 강하게 저항했던 인물,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적 인물, 인권신장에 기여한 인물, 정신적 지도자 ….” 16일 전세계 주요 언론들이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의 선종 소식을 긴급 타전하면서 받친 ‘헌사’들이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김 추기경의 삶의 궤적을 상세히 소개한 뒤, “김 추기경이...
16일 저녁 7시께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소식을 들은 천주교 신자와 시민들은 서울 명동성당으로 모여들었다. 신자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성당 안에 앉아 조용히 추모 기도를 올렸다. 일부 신자들은 눈물을 훔쳤고, 묵주를 돌리며 작은 목소리로 기도문을 외우는 사람들도 있었다. 김 추기경이 입관될 유리관과 영정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