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말 그대로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갔다. 그가 남긴 유품이라곤 오랜 기간 사용해 낡을 대로 낡아 빠진 의복과 신발, 안경 정도가 전부다. 1천만원이 채 안 되는 예금통장의 명의도 자신이 아닌 비서 수녀와 신부 이름으로 돼 있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는 “장례를 진행하는 과...
정진석 추기경은 20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김수환 추기경 장례미사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지난 17일 전해온 추모사를 읽었다. ◇추모사 전문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의 선종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끼며 추기경님과 모든 한국인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랫동안 서울의 가톨릭 ...
20일 명동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을 떠나 보내며 연 장례미사에는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대사를 비롯한 5명의 고별사가 이어졌다. 정부 대표로는 한승수 국무총리가 나서 이명박 대통령의 추도사를 대신 읽었다.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대사 =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교황님과 교황청과 각별히 친밀한...
지상파 방송 3사가 생중계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미사 시청률 합계가 19.2%로 나타났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2분까지 방송된 장례미사의 실시간 시청률(서울 기준)은 KBS 1TV 10.9%, MBC 4.7%, SBS 3.7% 등으로 3사 합계 19.2%를 기록했다. ..
통장 잔고가 1천만원이 안될 정도로 청빈한 삶을 살았던 고(故) 김수환 추기경. 그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이름으로 된 통장을 전혀 남기지 않고 나무 묵주만을 손에 쥔 채 빈손으로 영면했다. 김수환 추기경 장례위원회의 홍보담당인 허영엽 신부는 20일 명동성당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김 추기경의 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의 장례식이 열린 20일 서울 명동성당에는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추기경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은 "제가 추기경님을 많이 괴롭혀 드렸다"고 입을 떼며 "민주노총 활동할 때 노동자들이 명동성당을 성지삼아 농성 많이 했는데 그분이 울타...
우리 사회에 사랑의 빛과 희망을 던지고 떠나는 고(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의 장례식을 앞두고 서울 명동성당에는 20일 이른 아침부터 추모객들이 몰려들었다. 김 추기경은 이날 오전 10시 성당 본관 대성전에서 교황 특사인 정진석 추기경의 집전으로 진행되는 장례미사가 끝나면 장지인 경기도 용인 천주...
전국 각지에서 물결처럼 일어나는 고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에 대한 추모 행렬이 인터넷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6일 김 추기경이 선종한 지 한 시간여만인 오후 7시 30분께 '세상을 비추는 별이 되다'라는 제목의 추모페이지를 열었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쉽게 찾을 수...
16일 저녁 김수환 추기경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명동성당에는 전국 각지의 시민과 천주교 신자들이 애도의 물결을 이뤘다. 김 추기경의 선종 소식을 듣고 대전에서 올라왔다는 김아무개(61)씨는 “김수환 추기경님은 자상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법을 가르쳤던 아버지 같은 분이셨다”고 말했다. 성당 한 켠에서 눈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