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여성살이 / ‘빼빼로 데이’ 광풍이 지나가고 나니 세상의 인간이 두 종류로 나뉜다. 빼빼로를 받은 사람과 받지 못한 사람 말이다. 내 친구들 중 받지 못한 이는 자기는 원래부터 그런 상술을 싫어했으며,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빼빼로를 주지 말 것을 당부했으니 못 받은 것이 아니라 안 받은 것이라 주장한...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 전역에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전국 동시증언회’가 동시에 열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많은 한·일 두 나라의 학생들과 시민단체들이 마련한 이 행사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직접 초청해 듣는 증언회 형식이다. 19~30일 총 12일간 진행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 ...
■ 숙명여자대학교 아시아여성연구소는 페미니스트 사진 작가 박영숙 사진전을 24일까지 숙명여대 문신미술관 빛갤러리, 청파갤러리 로비에서 연다. 99년부터 2005년까지 ‘미친년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21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작가와의 대화’도 연다. (02)710-9177, 9082. ■ 서울...
삼성생명 공익재단(이사장 이수빈)은 9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제6회 비추미 여성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부문별 수상자는 △해리상(여성 지위 향상과 권익 신장) 김문숙 부산 여성폭력예방상담소장 △달리상(문화·언론·사회공익) 정부자 광명 종합사회복지관장 △별리상(교육·연구개발) 백명현 서울대 화학부 교수 △특...
국제결혼이나 취업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이주여성들을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상담센터(1577-1366)가 9일 문을 열었다. 여성가족부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 위탁해 설치한 ‘이주여성 긴급전화 1366센터’는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타이어, 러시아어, 영어를 쓰는 6개 나라 출신 ...
왜 신문은 ‘처녀작’이라는 표현을 하면서 ‘총각작’이라 하지 않을까? 왜 방송은 여성 선수를 묶어 ‘스포츠맨’이라면서 ‘스포츠우먼’이라고 쓰지 않을까? 인터넷에서 쓰는 ‘구토남’ ‘꽝남’ ‘Y라인’은 대체 무슨 말일까? 왜 모든 매체는 남성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은반 위의 요정’이라고 쓰지 않을까? 남편이 죽고 나면 ...
주방 아줌마, 처녀작, 미망인, 스포츠맨, 윤락녀, 된장녀…. 미디어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언어 상당수가 성차별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이를 성평등한 언어로 바꿔야한다는 권고가 제기됐다. 한국여성개발원(원장 서명선)은 9일 프레스센터에서 '성평등한 미디어 언어개발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신...
2050 여성살이 / 남편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심한 근시에다 몇 해 전 당뇨병 진단을 받은 뒤라 신경이 쓰인다. 일중독인 그가 일주일 넘게 휴가를 얻는 걸 보니 스스로도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모양. 통원 수술 후 한두 번 병원에 가는 외엔 거의 열흘 동안 집에 틀어박혀 있다. 날마다 뭇국과 미역국을 번...
방송, 신문, 인터넷 미디어 가운데 인터넷이 가장 성차별적 언어를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개발원은 지난 7월10일부터 30일까지 방송 4채널, 신문 3종, 인터넷 사이트 3곳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렇게 드러났다고 7일 밝혔다. 전체 성차별적 언어 사용 사례 수는 7570개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인터넷이 348...